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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CEO 급여 LGU+가 최고…직원 급여는 SKT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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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CEO 급여 LGU+가 최고…직원 급여는 SKT '톱'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8.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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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 3사 전문경영인(CEO) 가운데 LG유플러스 이상철 전 대표이사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개사 CEO들은 일반 직원들에 비해 평균 29배의 급여를 받았다.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올 상반기 CEO 평균 급여는 11억6천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4천만 원의 29.1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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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CEO 중 가장 많은 급여를 챙긴 사람은 LG유플러스 이상철 전 대표이사로 올 상반기 13억600만원을 받았다.

2010년부터 6년간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이 전 대표는 지난 3월 31일 대표에서 물러난 뒤 LG유플러스 상근 고문을 맡고 있다. 이에 상반기 급여와 별개로 퇴직금 17억7천400만 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5조5천919억 원, 영업이익 3천5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나 증가했다. 이 전 대표는 기본급여 3억4천100만 원의 3배에 달하는 9억6천500만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이는 3사 CEO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영업수익(별도) 8조6천300억 원, 영업이익(별도) 6천463억 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다”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퇴직금 17억7천400만 원에 대해서는 “직급 및 직위 등을 고려한 퇴직 기준급여 2억8천400만 원에 근속년수 6.25년을 곱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 황창규 대표가 올해 반기급여 11억5천500만 원을 받았다. 올 상반기 KT의 매출은 11조1천926억 원, 영업이익은 8천120억 원을 기록했다.

황 대표 역시 급여에 2배에 육박하는 8억6천600만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KT는 “지난해 매출액 16조9천424억원 및 영업이익 8천639억원을 달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여기에 GiGA 시장선점, 5G 서비스 기술 확보,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혁신 및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등 국민기업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도 감안했다”고 상여금 지급 이유를 밝혔다.

또한 SK텔레콤 장동현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총 10억4천500만 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의 경우, 올 상반기에 매출 8조4천957억 원, 영업이익 8천94억 원을 달성했다.

장 대표는 기본급과 상여금을 각각 2억8천500만 원과 7억5천700만 원씩 받았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17조1천367억 원, 영업이익 1조7천80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하고 NCSI 18년 연속 1위, KSSQI 및 KCSI 등 3대 네트워크 품질평가 1위 등 마켓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상여금 지급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울러 개방형 플랫폼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등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출해 경영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원과 대표이사 간 급여격차가 가장 컸던 곳은 LG유플러스로 그 차이가 32.9배에 달했다. LG유플러스의 직원 평균 급여는 4천만 원이다.

반면 SK텔레콤의 경우 3사 중 직원 평균 연봉이 6천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직원과 CEO간 급여 격차도 16배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KT의 직원 평균 급여는 3천600만 원으로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황창규 대표와 직원 간 급여는 32.4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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