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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 "이제 국내 위스키 문화가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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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 "이제 국내 위스키 문화가 달라질 것"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16.09.0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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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Awareness), 소비자연관성(Relevancy),지식(Knowledge) 이 세가지를 통해 한국내 위스키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코리아의 조길수 대표가 한국 위스키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제시한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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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스키 시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중인 조대표의 모습.

조길수 대표는 지난 2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기간의 하락세에서 성장세로 돌아선 일본 위스키 시장과 한국 시장을 비교하며 한국 위스키 시장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과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을 함께 책임지고 있는 조대표는 2009년 이후 8 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해법을 일본 위스키 시장의 특성에서 풀어냈다.

지난 1988년 약 3천만 상자(1상자=9L)로 최대 전성기를 누리다 약 20년동안 장기 침체를 겪어온 일본 위스키 시장은 2009년 이래 최근 8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연평균 8.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비결에 대해 조대표는 “일본은 아시아에서 사장 위스키 문화가 발전될 수 있었던 건 위스키의 가치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위스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소비자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대중적이고 친숙한 위스키 문화, 그리고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문화속에서 안정적인 위스키 시장을 정착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먼저 인지도(Awareness). 현재 한국 문화 속 위스키는 여전히 접대 등을 위해 비싼 술집에서 중년남성이 먹는 술이라는 인지도에서 이제는 젊은 층, 여성들도 즐길 수 있는 주류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번째는  소비자연관성(Relevancy)으로 젊은 층의 음용패턴과 동떨어진 소비생활 개선 필요성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세대와 다른 음주문화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하는 기반이 위스키 시장 이해에 무엇보다 필요한 요소라는 것.

마지막으로 위스키도 와인처럼 지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스키라는 숙성 제품에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어떻게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 즉 지식(Knowledge)이 접목됐을 때 탄탄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조대표는 자신했다.

이런 요소를 충족함으로써 가장 성공적인 사례를 일군 곳이 바로 일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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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의 바에서는 위스키를 가볍게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0부작으로 방영된 NHK 의 드라마 ‘맛상’은 일본 위스키 회사 닛카의 위스키 창업주 타케츠루 마사타카의 실제 이야기를 다뤘다. 평균 시청률 21.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를 통해 위스키가 한층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갔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를 통해 알려진 따뜻한 한끼 식사와 함께하는 ‘하이볼’은 이제 분명한 하나의 문화가 됐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대 규모의 바텐더 대회인 ‘월드 클래스’에서도 총 7번의 대회 중 2명의 우승자를 배출할 만큼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일본 바(Bar) 문화는 일본 고급 위스키 문화를 키워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대표는 일본 시장 상황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를 접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실제로 디아지오코리아는 다양한 장소에서 위스키를 소개하기 위한 소비자 조사에 착수했다.

조 대표는 조니워커의 예를 들며 “최근 레스토랑, 펍, 이자카야 등 기존에 위스키를 판매하지 않는 장소에서 소비자 조사를 펼치면서 위스키의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며 “소비자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다 다양한 장소 또는 기회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용 방법을 곧 소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그를 위한 시작이 바로 조니워커의 200 ml 소용량 제품 출시계획이다. 가격부담을 덜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조니워커 레드 제품의 200 ml 소용량 패키지 제품을 10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저도주 시장에 대한 확장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한국 위스키 시장 부동의 1위 윈저는 지난해 출시한 W 시리즈(W 아이스, W 레어)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저도주 시장에서 소비자의 호평을 얻으며 2016년 6월까지 출시 1년 3 개월 만에 25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전체 위스키시장 시장점유율 7% 에 육박할 정도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속적이고 다양한 이노베이션를 통해 시장 1위 기업으로서의 역량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힌 조 대표는 “윈저 출시 20주년을 맞아 업계 리더로서 한국 위스키 시장의 변화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스카치 위스키의 핵심 가치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제품을 소개하고, 동시에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통해 위스키 문화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diageo.co.kr대표 조길수)는 세계 18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1위 프리미엄 주류회사인 Diageo Plc.의 한국법인으로 윈저, 조니워커, 기네스, 스미노프 등 최고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백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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