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라면에서는 농심이 2014년 4월 출시한 ‘짜왕’으로 먼저 1승을 거뒀고 짬뽕라면 부문에서는 오뚜기가 같은해 10월 출시된 ‘진짬뽕’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부대찌개 라면으로 벌어진 ‘3차전’에서 승기를 잡는 곳이 어딜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8월1일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면 제품군을 확대했다. 오뚜기 역시 8월12일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을 출시해 맞불을 놓았다. 또한 팔도(대표 최재문)에서도 8월29일 부대찌개 라면을 잇따라 내놓으며 경쟁이 가속됐다.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은 7.2g의 푸짐한 건더기뿐 아니라 별도의 액상소스로 감칠맛을 더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프리미엄 라면 중에서도 가장 푸짐한 건더기와 감칠맛을 자랑한다”며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맛 그대로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팔도는 숙성양념장으로 만든 액상스프로 차별화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선보인 ‘놀부부대찌개라면’과 더불어 부대찌개라면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대찌개 라면’으로 세 번째를 맞는 프리미엄 라면대전에서 어느 업체가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농심과 오뚜기는 짜장과 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서 각각 1승씩을 거뒀다. 농심은 지난해 4월 ‘짜왕’을 출시한 이후 한 달여만에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3개월 후인 7월 오뚜기도 서둘러 진짜장을 출시했다. 진짜장 출시 한 달 뒤인 8월 기준 매출은 농심 짜왕이 150억 원을 넘어섰지만, 진짜장은 2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농심 짜왕은 올해 1월 말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최근 ‘프리미엄 라면’의 인기가 시들하면서 월 매출 30억 원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매달 1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최근 더운 여름 시즌에 돌입하면서 프리미엄 라면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부대찌개 라면’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먼저 출시한 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지난 한 달 매출이 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중화풍 프리미엄 라면 인기에 이어 부대찌개라면의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라면시장 TOP 5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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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라면은 ~농심!
다 먹어 보았는데요~
농심이 면발에 차이가 타사보다 우선했음
국물은 다들 비슷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