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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그늘①] 게임사들 돈벌이 혈안...'현질' 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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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그늘①] 게임사들 돈벌이 혈안...'현질' 기막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2.0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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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장 이후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돈을 벌기위한 게임사들의 사행성 상술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3· 5·11만 원 등의 과금단위가 지나치다는 평가와 함께 양산형 '뽑기'게임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반짝 출시하고 수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실제 보이는 현물이 아닌 가상의 아이템들인데도 환불하기가 매우 어려워 소비자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대책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① 3· 5·11만 원 패키지 '현질' 유도...잦은 이벤트로 가치 하락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폭풍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3만, 5만, 11만 원의 소위 핵과금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22만 원 과금이벤트도 등장하는 등 돈벌이에 급급한 모바일 게임사들의 과금유도가 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시장은 2014년 5조5천425억 원에서 2018년 5조4천490억 원으로 2.7% 줄어든 반면 모바일게임은 2014년 2조9천136억 원에서 2018년 4조4천560억 원으로 65.4%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넓은 화면과 터치스크린 방식을 통해 좀 더 다양하면서도 자유로운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되면서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피할 수 없는 대세 플랫폼이 되면서 하루에도 마켓에는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저마다의 게임 장르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동시에 각자의 기준에 맞춘 과금 시스템 설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과금정책이 3· 5·11만 원 패키지 정책이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소비자들이 혹할 만한 게임아이템이나 캐릭터들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고 아이템과 캐릭터를 가져야 지존이 될 수 있다는 믿는 소비자들은 구매를 망설이지 않는다.

이러한 과금정책은 인플레이션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라는 게임에서는 캐릭터 패키지를 22만 원에 판매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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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티니 차일드의 22만 원 캐릭터 패키지.
2000년 대 초반에 나왔던 모바일 게임이나 PC온라인 게임, 비디오 게임기와 비교하면 모바일게임의 과금정책이 얼마나 과도한지 바로 알 수 있다.

2000년 대 초반 나왔던 모바일게임들은 현금 5천 원 정도만 내면 추가 과금이 필요없는 게임들이 대부분이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에도 월 정액제 1~3만 원 내외만 투자하면 한달 내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아이템도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PS4 등 비디오 게임기의 경우 수백억 원이 투자된 명작 게임일지라도 6만 원 정도만 주고 사면 평생 추가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지루해지면 다른 게임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들은 높은 요금은 물론이고 과금유도 또한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현질(게임에 현금을 사용하는 행위)'을 통해 구매한 캐릭터나 아이템은 게임사들의 잦은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다. 결국 또 다시 새로운 아이템과 캐릭터를 구매토록 하는 구조다.

그 결과 업데이트가 결제 압박으로 이어지는 모바일게임에 유저들은 점차 지쳐가고 있다. 게임서비스가 길어질수록 일부 하드코어 유저만으로 명맥만 이어가는 게임이 대다수다.

이 때문에 요즘 모바일 게임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과금 유도에 대한 찬반 논란이다.

게임성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 개발은 뒷전이고 각종 아이템 및 이벤트 등으로 유저들의 주머니만 노리고 있다는 부정적 여론이 팽배하다.  현금 결제를 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사태까지 치닫는 현 상황은 질타받아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소비자는 "유저들의 지갑을 유혹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돈을 쓰지 않으면 게임을 할 수 없는 정도의 콘텐츠가 늘고 있다"며 "과도한 현금 결제를 통해 게임에 만족을 느끼는 것은 게임 자체의 게임성과 문화를 해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스마트폰이 한창 나오기 시작할 때의 모바일 게임들이 그립다. 그 때는 몇천 원하는 유료 게임을 고민고민하며 구입해 즐겁게 즐길 수 있었는데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제작의도가 순전히 돈벌이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게임사들의 과도한 과금정책이 스스로를 갉아먹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금도 수많은 모바일 게임들이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무리한 과금 유도는 이용자들이 모바일 게임으로부터 영원이 등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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