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트럭 소비자 불만 높아...절박한 생계 위협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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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트럭 소비자 불만 높아...절박한 생계 위협 직면
국내 수입 트럭 1위...판매고 높아지자 민원 급증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0.18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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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동일 부품 3번 고장 충주시 연수동에 사는 윤 모(남)씨는 지난해 4월 2억6천만 원 상당의 볼보 유로6 540 카고트럭을 구매했다. 윤 씨의 차량은 4축을 쓰는 덤프트럭과 달리 5축을 사용하는데, 구매 2달 만인 작년 6월 5축 고무스프링에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해당 부품을 수리했지만, 같은 해 8월에는 반대쪽 고무스프링이 고장났다. 올 들어서도 지난 7월에 같은 부위에 문제가 생겨 46만 원가량을 지불하고 수리를 받았다. 차량 구매 후 1년3개월 같은 부품에 3번이나 고장이 난 셈이다. 윤 씨가 차량 결함을 주장했지만, 업체 측은 “결함이 아니다”라고 답할 뿐이다. 윤 씨는 “현재는 반대쪽도 2번째 고장이 났는데, 수리비가 비싸 그냥 타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행중 떨림, 고장 못잡고 결함 인정 안해 인천시 오류동에 사는 임 모(남)씨는 지난해 7월경 볼보460 덤프트럭 구매했다. 올해 들어 차량 운행 중 운전대에서 떨림과 ‘우우웅’ 하는 소리가 났다. 출고 당시에는 없던 증상이다. 임 씨가 점검을 위해 정비소에 차량을 입고 시켰지만 “모든 460 덤프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많은 부품을 교체해 봤는데 결국 잡지 못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볼보트럭 측이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도 결함을 인정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 임 씨는 “트럭 하나 구매해 먹고 사는 힘없는 사람들은 기업 측에서 해결 방법이 없다고 하면 그렇게 알고 지내야 하는거냐”며 억울해 했다.

#엉뚱한 쿠폰 회수로 100만 원 손해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에 사는 전 모(남)씨는 작년 7월 2억4천만 원을 주고 볼보 트랙터 FH540을 샀다. 전 씨는 300여만 원가량을 지불하고 블루 프로그램도 함께 구매했다. 블루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4주 뒤에 무상으로 차량 점검을 받을 수 있는’ 쿠폰 1장과 ‘오일교환’ 쿠폰 3장으로 구성돼 있다. 4주후 점검을 받기 위해 볼보트럭 사업소를 찾았을 때 황당한 일이 발생한다. 담당 직원이 ‘4주후 점검’ 쿠폰이 아닌 ‘오일교환’ 쿠폰을 회수해 간 것. 전 씨는 나중에 진짜로 오일교환을 할 때가 돼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전 씨는 “보통 엔진오일 교환은 주행거리 6~8만km 주기로 하는데, 4주 점검 당시에는 1~2만km밖에 안 됐을 때”라면서 “업체 측의 실수로 1회 오일교체 비용 100만 원만 날리게 됐다”고 황당해 했다.
크기변환_사본 -[사진자료2] 볼보트럭코리아 국내 판매 20주년 기자 간담회 개최.jpg
▲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최근 볼보트럭코리아(대표 김영재)의 서비스에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주요 부품 결함의 원인 규명이나 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수리비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미숙한 업무처리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볼보트럭은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지만, 최근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며 서비스 수준은 명성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상용차의 특성상 고장 등의 문제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직접적으로 생계와 연결되는 터라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절박하다.

앞선 3가지 소비자 불만 사례에 대해 볼보트럭측은 소비자와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고무 스프링의 경우 소모성 부품으로 차량 운행상태에 따라 충격을 받는 정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결함이 의심되면 확인과 검사를 통해 보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블루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엔진오일 교환 비용이나 보장 내용에 대해 소비자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입 상용차 판매 1위 볼보트럭, 서비스 인프라 수준은?

올해로 국내 판매 20주년을 맞이한 볼보트럭코리아는 1997년 1호차 출고를 시작으로 10년 만인 2007년에 5천대, 5년이 지난 2012년에 1만대, 그리고 이후 3년만인 2015년 10월에 1만5천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6월에는 수입 트럭 사상 최단 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5천대를 판매하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국내 수입 트럭(카고 부문만 집계, 덤프 통계 없음) 등록 대수 2천921대 중 40%인 1천158대가 볼보트럭으로 집계됐다. 판매 2위인 만트럭(630대) 판매량의 2배에 달해 독주 체제를 굳힌 모양새다.

10월 현재 볼보트럭의 전국에 본사 직영의 서비스센터 3곳(동탄, 인천, 김해)를 포함한 총 29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입 상용차 중 최대 규모다. 개수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개소 늘었다.
수입 트럭 서비스 인프라.JPG

볼보트럭은 오는 2020년까지 연간 4천 대 판매, 서비스센터 40개 이상 확충, 그리고 시장 점유율 2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서비스센터는 2개소 증가에 그쳤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센터 규모를 확장하거나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꾀한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볼보트럭은 인천 서비스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야간정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인천을 포함한 3개의 직영 서비스센터와 비봉 서비스센터 등 총 12개 서비스센터에서 야간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1위 업체인 볼보트럭의 서비스 수준이 판매 위상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운전자들이 국산 상용차에 비해 20%가량 비싼 수입 트럭을 구매하는 이유는 앞선 기술력과 가격에 걸 맞는 서비스 품질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볼보트럭이 가장 많은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소비자 불만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상용차의 경우 대부분 운전자의 생계 수단으로 이용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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