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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 작년 최대 실적 넘어 올해 영업익 8조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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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 작년 최대 실적 넘어 올해 영업익 8조원 돌파 전망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1.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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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국내 정유 4사가 올해는 영업이익 8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유업계는 2014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해 지난해에는 7조9천513억 원의 영업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정유 4사의 영업이익은 총 5조6천255억 원이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2조3천891억 원, GS칼텍스(대표 허진수) 1조3천734억 원,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감디) 1조40억 원,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 8천590억 원 순이다.

정유4사 영업익.JPG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 감소한 수치지만, 4분기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영업익 8조원 돌파는 무난하리란 전망이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여기에 지난 3분기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증권사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4분기 영업익 전년비 8% 증가 전망”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경우 증권사의 4분기 영업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각각 8천600억 원대와 4천500억 원대, 총 1조3천100억 원대의 영업익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양사가 4분기 달성한 영업익 1조2천172억 원 보다 약 8% 증가한 실적이다.

여기에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을 더하면 정유 4사의 올해 영업익 8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작년 처음으로 영업익 3조원 시대를 연 SK이노베이션은 올해에도 그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 3분기 매출액 11조7천589억 원, 영업이익 9천6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8조4천285억 원, 영업익 5천264억 원을 달성한 석유사업이 실적을 주도했다. 국제유가 강세와 글로벌 재고 감소에 따른 큰 폭의 정제마진 개선이 영업익 확대를 이끌었다.

또한 비석유부문인 화학사업은 3천260억 원, 윤활유사업은 1천441억 원의 영업익을 냈다. 매출 대비 큰 폭의 이익률을 보이며 효자노릇을 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 아래에 고부가 제품 확대에 따른 윤활유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근접하는 호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만 5천532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 전년 동기 1천162억 원 대비 무려 376.1%의 성장률을 보였다. 허리케인 ‘하비’로 미국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영업익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경기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성수기에 따른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에쓰오일에 대해 메리츠증권 노우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간 1조4천억 원대의 영업익이 전망된다”면서 “유가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고, 등/경유 마진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 추가 확대도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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