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굽의 에어가 부풀어 오른 운동화.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이 모(여)씨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AS 태도에 불만을 제기했다. 지인에게 선물 받은 운동화를 착용하다가 뭔가 불편하고 자꾸 뒤쪽이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는 이 씨. 운동화를 자세히 살펴보니 뒤축이 부풀어 있었다고.
이 씨는 가까운 대리점에 운동화를 가져갔지만 구입한 곳이 아니면 접수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본사에도 직접 상담을 요청했으나 다른 곳에서는 접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했다고. 화가 난 이씨가 본사로 운동화를 발송했더니 그제야 AS 심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뒤 업체로부터 받은 답변은 실망스러웠다고. "의뢰 제품을 확인한 결과, 고온에 의한 에어 팽창으로 심의됐으며 이는 착용 및 취급관리 부주의에 의한 제품 손상으로 제품 하자가 아니니 보상이 불가하다"는 내용이었다.
이 씨는 "신발장에 난방을 하는 것도 아닌데...뜨거운 곳에 두어서 부풀었다는 검사결과는 나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업체 측이 성실한 답변을 하고 제대로 된 AS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목소리 높였다.
신발류의 품질보증기간은 가죽제품의 경우 1년이며 이외에는 6개월이다. 그러나 AS 요청 시 업체 측이 제품 하자가 아니라 '소비자 과실'이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업체 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