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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트레이더스 서울 첫 진출..."1등 창고형 할인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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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트레이더스 서울 첫 진출..."1등 창고형 할인점 될 것"
  • 한태임 기자 tae@csnews.co.kr
  • 승인 2019.03.13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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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는 14일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을 오픈하면서 1등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출범 6년 만인 2016년에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점포 수를 50개로 늘려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거점 점포를 만드는 등 신규 출점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 중 창고형 할인점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신규출점을 추진해 전국 단위로 거점 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출점 방식에서도 트레이더스 단독 출점 외 다른 유통매장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포맷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전산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품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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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는 14일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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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층고 10.5m의 단층형 매장이다.

14일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여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층고 10.5m의 단층형 매장으로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부지에 건설한 매장이다.

트레이더스는 점포 확대를 통한 외연확장 외에도 '초격차MD'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초격차MD란 차별화된 상품과 가격, 두 가지를 핵심으로 한다.

상품 면에서 살펴보면 우선 트레이더스의 자체 상품인 '에어프라이어'를 새롭게 대용량으로 선보인다. 이번 월계점에서는 7.2L 의 대용량 신제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X'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부대찌개, 감자탕 등 한식 기반의 인기 외식메뉴를 밀키트(Meal-kit)로 개발해 구성한 트레이더스의 델리코너에서는 공장 제조방식 대신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대표 상품인 '가즈아 부대찌개'는 가정에서 바로 불에 올려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찌개냄비에 14 가지 다양한 부재료와 사골 육수를 함께 포장해 맛은 물론 편의성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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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월계점에서는 7.2L 의 대용량 신제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X'를 선보인다.

가격 면에서도 봐도 호주산 와규를 백화점 평균 가격 대비 최대 40~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생연어는 기존 유통업체 대비 30~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 

병행수입 및 해외 소싱 등 유통구조를 혁신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해외 수입상품들도 선보인다.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오프라인 매장 대비 평균 30~50% 가량 낮췄다는 설명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이번 월계점 오픈은 단순히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차원이 아닌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계를 시작으로 출점 확대 외에도 초격차 MD강화, 구조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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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열린 기자단 투어 현장에서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이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다음은 13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열린 기자단 투어 현장의 일문일답 요약 내용이다.

Q.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타 점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A. 월계점은 트레이더스의 16번째 매장이자 서울 1호점으로서 내부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정확한 품목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기존에 없던 상품들이 많이 개발돼 들어올 것이다. 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Q. 바로 인근에 있는 코스트코 상봉점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코스트코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코스트코 상봉점과의 거리는 4km 정도로 거의 똑같은 상권에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대한민국을 가장 잘 아는 창고형 할인점으로서 먹거리 등이 차별화 될 수 있다고 본다.

Q. 올해 트레이더스는 월계점을 시작으로 부천 옥길 지구,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에 신규점을 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언제 오픈 예정인가.
A. 부산 명지가 올해 8월, 부천이 9월로 예정돼 있다. 다만 부산 명지 쪽은 단독점포가 아니다보니 출점이 좀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트레이더스를 향후 50개 점포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결국 또 새로운 정치권의 규제가 나올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상생 계획이 있는지. 
A. 신규 출점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계속 상생 협력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 합의가 돼야만 출점이 되는 것이다. 오픈을 하고 점포 숫자가 점차 늘면 그에 대한 규제가 커질 가능성도 있겠으나 우선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다.

Q. 이마트는 점포 수가 줄고 있는 반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 규제로 신규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 달성하기 위해 이마트 점포를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대체하는 상황도 검토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A. 이마트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로의 전환은 쉽지 않다.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천장이나 바닥 등 구조적으로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하드웨어 측면에서 전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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