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랑 유부 제품서 '실'추정 이물".... "혼입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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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랑 유부 제품서 '실'추정 이물".... "혼입 가능성 없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03.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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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에서 나온 이물의 혼입 여부를 놓고 소비자와 업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소비자는 이물이 나온 것도 모자라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업체 측은 제조공정상 이물 혼입이 어려운 구조임에도 사과도 하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 수원의 한 단체 음식점에서 조리장을 맡고 있는 박 모(남)씨는 지난 1월 24일 면사랑 ‘유부슬라이스’ 제품에서 실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일 손님 중 한 사람이 유부에서 이물이 나왔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혹시 몰라 사용하고 남은 유부슬라이스 봉지 속을 살펴보니 유사한 실이 또 발견됐다는 게 박 씨 주장이다.

면사랑 측에 클레임을 접수하고 이물을 보냈다. 1월 29일 이물 실물을 확인한 면사랑에서는 혼입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말했고 박 씨는 2월 12일까지 답변이 없으면 식약처에 통보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월 11일 면사랑 측에서는 '이물 혼입이 어렵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내왔지만 박 씨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박 씨는 "분명히 제품에서 이물이 나온 게 분명한데도 이물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영업장에서 사용하다 이물이 발생 했는데도 대응이 이러한데 개인이 이런 문제를 맞닥뜨리면 더 심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물 발생이라는 문제가 생겼는데도 직접 방문해 사과하지 않고 전화나 이메일, 문자 등으로만 해결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박 씨 주장에 대해 면사랑 측은 “유브 슬라이스 제품은 OEM제품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했으나 생산업체서도 이물혼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동일한 클레임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력업체 위생 점검과 제품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서만 보내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말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제보자에게 사과하고 방문하고자 했으나 만나기 전 대책서를 발송해 달라고 해 2월12일 메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후 3월 4일 최종적으로 제보자가 사과문을 제품과 함께 동봉해 보내주면 처리 종결하겠다고 해 보상 제품을 보냈다는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1월 25일 최초로 고객 불만을 접수한 후 30일에 이물을 배송받았고 OEM업체에 전달해 이물 혼입 관련 원인 및 대책을 요청했다. 2월8일 OEM업체 측으로부터 제조 공정 상 이물이 혼입될 수 없다는 내용을 받고 11일에는 면사랑에서 직접 OEM 업체를 방문해 점검했으나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이날 OEM업체 및 면사랑 합동 조사 결과 공문을 박 씨 쪽에 전달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150만원의 손해배상 금액을 청구할 것이란 입장만 밝혔다는 것.

이후 2월 13일 단체 음식점 측 비서실장에게 대표 일정 확인하고 면담을 요청했으나 진행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식품위생법 보고 대상 이물의 범위와 조사·절차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이번에 이물로 발생한 '실'은 보고대상 이물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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