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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폐질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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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폐질환으로 별세
  •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 승인 2019.04.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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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 향년 70세 나이로 별세했다.

대한항공은 8일 새벽 0시 16분 조양호 회장이 체류중이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폐질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미국에서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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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1992년부터 대한항공을 이끌었으며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그러나 2014년 12월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을 시작으로 오너 일가의 '물컵 갑질', 폭행 및 폭언 등 여러 논란에 연루되며 한진 오너가에 대한 여론이 나빠졌다.

20여년간 대한항공을 이끌어온 조 회장도 지난해에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러한 여파로 지난 3월 27일에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20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당시에도 조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미국에 체류중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병명과 사인은 파악 중이며 조 회장을 미국 현지에서 모셔오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현재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하고 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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