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툭하면 먹통...라이엇 게임즈 보상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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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툭하면 먹통...라이엇 게임즈 보상 모르쇠
약관에도 접속 불가시 보상 관련 조항 아예 없어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9.06.02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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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인천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 26일 새벽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다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 6시간 가까이 접속을 못했다. 게임이 끝난 후 특정 화면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던 것. 게임을 완전히 종료하고 다시 접속해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도 같은 문제를 겪었다.이 씨는 “복구가 금방 진행돼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6시간이 지나도록 해결 되지 않았다”며 “이후 라이엇 게임즈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사례 2 서울에 사는 장 모(남)씨도 지난 25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이용하던 중 서버 문제로 접속 제한을 받았다. 서버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만큼 처음에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결국 유료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본 계정을 뒤로 한 채 부계정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장 씨는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적인 부계정으로 게임을 이용한 만큼 재미가 반감 될 수밖에 없었다”며 “라이엇 게임즈의 과실로 인해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니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했다.

#사례 3 경기도 이천시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지난 25일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접속을 시도했지만 대기열이 발생해 20분 넘게 기다려야 했고 접속 후에도 간헐적으로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게임 도중 화면이 전환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30분도 채 이용하지 못했다고. 김 씨는 “주말에 잠깐 시간이 생겨 게임을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특히 오류로 접속을 아예 못한 건 이용자로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서버 문제로 홍역을 치렀지만 이에 대한 보상 계획은 전혀 밝히질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내부 규율에 따른 조치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서비스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25일 오후 9시 45분 경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서버 문제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홈페이지 상에는 '26일 2시 35분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공지했지만 실질적인 복구는 4시가 돼서야 이뤄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최근 PC방점유 40%를 넘기며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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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로그인 대기열이 발생해 접속하는 데에만 20분 가까이 걸렸고 게임 종료 후 통계표시 건너뛰기 버튼을 누를 경우 게임 이용이 아예 안 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실제 로그인 대기열이 발생해 접속하는 데에만 20분 가까이 걸렸고 게임 종료 후 통계표시 건너뛰기 버튼을 누를 경우 게임 이용이 아예 안 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이를 수용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라이엇 게임즈의 이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도 아닌 공지사항 기준 5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버 장애로 이용자들이 정상적인 게임을 이용하지 못했음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별도의 보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유료 아이템을 구매해 사용하는 이용자 입장에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보통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다른 온라인 게임들의 경우 '서버 문제 등 게임사의 귀책사유로 4시간 이상 게임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별도의 보상을 한다'고 이용약관에 명시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사용자약관에는 이와 관련한 어떠한 조항도 없다. 이들 약관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을 따르는 만큼 법적 강제성은 없다. 다만 사용하지 않는 업체는 공정위의 조사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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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리그 오브 레전드는 서버 장애로 통계 표시 건너 뛰기 버튼을 누를 경우 재접속이 불가능했다. 사진은 재접속 시 출력된 연결 실패 대화창.

더우기 문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서버 장애가 하루 이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라이엇 게임즈가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점을 체감할 수없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3일에도 로그인 문제로 홍역을 치렀고 지난해 8월에도 2번의 큰 서버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 점유율 42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사실상 ‘국민 게임’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이용자들 입장에선 더욱 납득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버 문제로 다수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별도의 배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용자 폭주로 서버에 이상이 생겼었다”며 “이와 관련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내부 규율 및 이용약관에 따라 별도의 보상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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