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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리더스금융 검사기간 연장...하반기 대형GA 추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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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리더스금융 검사기간 연장...하반기 대형GA 추가 검사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6.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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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현재 보험영업 실태 검사를 받고 있는 대형GA(보험독립대리점)인 리더스금융판매(대표 박동균)에 대한 검사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영업 당사자인 지점과 설계사의 서류제출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봐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가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500인 이상 대형 GA에 대한 추가검사에 나서는 등 GA에 대한 감독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보험영업검사실은 지난달 금감원 직원을 포함해 양 보험협회 등의 차출을 받아 19명으로 구성된 검사인력을 리더스금융판매(이하 리더스)에 파견했다. 통상 보험사 검사인력도 종합검사를 제외하면 수 명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 

리더스는 총자산 4665억 원, 소속 설계사가 8000명에 달하는 업계 5위권의 초대형 보험대리점이다. 

한 달 가량 진행된 검사는 애초 지난주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금감원은 직원 4명을 잔류시키고 일주일 가량 연장키로 했다. 영업 주체인 지점과 설계사 등의 경위서 제출 등이 미흡하다고 보고 추가작업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논란이 되는 것들은 다 검토를 했고 입증자료가 구비되어야 하는 것들이 있어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가짜계약(작성계약), 경유계약, 보험료 대납 등 영업실태 등에 집중적인 점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리더스가 검찰조사결과 일부 보험업법 위반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검사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설계사 등 영업 당사자를 대상으로 추가 서류 제출을 지시하면서 실제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계약은 설계사가 본인이나 가족 등 지인을 보험에 들게 한 뒤 보험사로부터 이에 따른 시책과 수수료 등을 받는 행위로 대체로 보험영업 현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선 금감원이 GA의 영업실태를 더욱 강도높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상 보험대리점에는 5명 내외의 검사 인력이 투입되고 검사기간도 한 두주 내에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검사 연장이 드문 경우라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규모나 기간 면에서 볼 때 금감원에서 대형GA의 영업실태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금감원은 보험대리점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우선 리더스를 마지막으로 상반기를 마무리 한 뒤 하반기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 대형GA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준비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시지표가 불량하거나 관련 제보를 바탕으로 하반기 들어 추가 검사를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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