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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균형과 안정속에 혁신 가속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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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균형과 안정속에 혁신 가속화하겠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8.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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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균형과 안정 속에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 내정자는 현직 수출입은행장으로 국제 금융통으로 평가되는 인물로 현재 일본과의 무역분쟁 등 금융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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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은 내정자는 9일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에 방점을 두고 금융산업과 금융시스템, 금융소비자라는 금융의 3가지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일본과의 무역분쟁과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 국제 무역분쟁에 대해 기업인들이 금융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은 내정자는 "금융파트에서는 기업인들이 금융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정책 자체로는 제대로 집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원장으로 취임할 때까지 이 문제가 지속될 지 모르겠으나 금융당국에서 할 수 있는 내용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현 상황에 대한 관리를 잘 해야하고 실제 문제가 발생하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맞다"면서 "다만 지나치게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은 위기의 자기실행이 될 수 있고 시장 참여자와 금융소비자가 불안해한다"며 과도한 위기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위원장 인선으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은 내정자는 "현재 최 위원장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청문 절차중이기 때문에 최 위원장을 잘 보필하고 임명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어받으면 된다"며 "2011~12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최 위원장을 차관보로 모시면서 위기를 이겨낸 경험도 있고 굳이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보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북경협에 대해서 은 내정자는 국제제재의 틀을 준수하면서 연구하고 제재가 완화되면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낭북경협은 현재 국제 무역분쟁의 해결책으로 제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은 내정자는 "수출입은행이 남북협력기금을 갖고 경협에 선도자 역할을 했는데 대북경협은 UN 제재라는 국제적 틀안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며 "북한이슈는 많은 변화가 있지만 큰 방향에서는 대북경협은 해야하는데 제재가 풀리게 되면 금융기관이 협력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적 조화와 협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내정자는 "금융위와 금감원은 각각 정책과 현장집행을 담당하기 때문에 정책적 조화와 협조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편익이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서도 은 내정자는 "수출입은행장으로서 은행장들과 한 달에 한 번씩 간담회를 가졌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재직 당시 자본시장 CEO들과의 교류도 가졌다"면서 "금융권과의 소통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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