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새 수익모델 '유료 멤버십 구독경제' 잇달아 출시
상태바
통신사 새 수익모델 '유료 멤버십 구독경제' 잇달아 출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12.18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유료 구독형이라는 새로운 수익형 멤버십 모델을 도입하면서 기존 통신사 멤버십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멤버십 혜택 축소 우려에 대해 통신사들은 별개의 서비스라 악영향은 없을 거란 입장이다.

지난 4일 SK텔레콤은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멤버십 ‘올프라임(All Prime)'을 출시했다. 타사 고객도 가입 가능한 서비스로 SK텔레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베이식 이용권, 음악 플랫폼 ‘플로’ 모바일 무제한 듣기, 전자책 서비스 ‘원스토어 북스’ 도서·웹 소설 무제한 패스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1번가를 통해 SK 페이 포인트 2% 추가 적립, 특가몰 접속 등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이다.

0000025794_001_20191204111002202.jpg

앞서 지난 9월에는 KT가 ‘KT멤버십 원픽’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자의 관심과 취미별 맞춤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올프라임’과 마찬가지로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이 가능히다.
0000442473_001_20190906102933647.jpg

LG유플러스도 구독형 멤버십 출시를 검토중이다. 경쟁사들의 구독형 멤버십으로 인해 자사 고객을 뺏길 수도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출시가 예상된다.

이미 통신 3사는 음식점, 영화관, 카페, 쇼핑 등 다양한 제휴처와 협약을 맺고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제도를 운영중이다. 통신사마다 트렌드에 어울리는 제휴처를 찾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마케팅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통신사들의 마케팅비 부담은 치솟는 반면 사용처를 찾지 못해 소멸되는 멤버십 포인트 양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이 절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이 멤버십 혜택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마케팅비용에 포함된다. 지난해 통신 3사가 투자한 마케팅비만 7조5800억 원에 달한다. 올 3분기만도 SK텔레콤이 7878억 원, KT 7202억, LG유플러스 5861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23.4%, 17.5%나 증가했다.

반면 미사용으로 소멸되는 비용도 엄청나다. 지난 6월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년) 미사용으로 소멸된  멤버십 포인트는 약 47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많이 들고, 쓰지 않는 포인트가 쌓여가면서 통신사들이 타깃층을 구체화해 혜택을 줄 수 있는 유료 구독형 멤버십에 눈길을 돌리는 것이다.

다만 현재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멤버십 포인트 제휴처가 줄어들면서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상황"이란 불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또 다시 서비스를 개편할 경우 소비자 혜택이 더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올 상반기 '통신 3사 멤버십 변경 추이'를 조사한 결과 3사 합쳐 총 30번의 변경이 있었다. 신규 업체도 생겼고 혜택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SKT '내맘대로 플러스‘ LG유플러스 ’스타벅스‘ 등 통신사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혜택은 사라졌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구독형 멤버십과 기존 멤버십 서비스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멤버십’이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타사 고객도 이용이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일정 금액을 내고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경제가 최근 들어 여러 산업에 자리를 잡으면서 통신사들도 이 사업을 키우려는 의지가 있다”면서 “하지만 구독형 멤버십을 키운다 해서 기존의 멤버십 혜택을 축소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 역시 “유료 구독형 멤버십이 더 확대될 지 아직 확답할 수 없지만 유망한 사업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유료 구독형 멤버십이 커진다고 기존의 멤버십이 축소되진 않을 것이다. 이름만 같은 멤버십이지 사실상 별개의 서비스 제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멤버십 제도는 트렌드와 수요에 따라 변동이 심할 수밖에 없다.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잇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