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 삼성·LG전자 출신 CEO 영입으로 ‘가전명가 DNA’ 이식
상태바
대유위니아그룹, 삼성·LG전자 출신 CEO 영입으로 ‘가전명가 DNA’ 이식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19.12.16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출신 경영인을 계열사 CEO로 영입하며 '1등 DNA'를 이식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초 위니아담채에 LG전자 출신인 김혁표 대표이사를 선임한 데 이어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안병덕 부사장을 위니아대우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하면서 주력 계열사를 LG전자와 삼성전자 출신이 이끌게 됐다.

12134.jpg
▲ 위니아대우 안병덕 대표이사(왼), 위니아딤채 김혁표 대표이사(오른)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9일 위니아대우 신임 대표이사로 안병덕 부사장을 선임했다.

안병덕 신임 대표이사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멕시코법인 CFO(최고재무관리자)를 맡았다. 이후 동원F&B CFO, 동부CNI 신사업 CFO를 거쳐 지난해까지 동부대우전자 경영기획팀장을 역임했다.

CFO출신을 신임 대표이사로 앉힌 것은 위니아대우의 실적 개선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냉장고, 세탁기 등 전자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위니아대우는 최근 2년 간 영업손실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위니아대우는 2013년 동부그룹에 인수돼 '대우전자'에서 '동부대우전자'로, 지난해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되며 최종사명이 '위니아대우'로 변경됐다. 

12141.jpg
12162.jpg

위니아대우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626억 원, 영업이익은 -10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60억 원의 적자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위니아대우는 2017년 이후 경영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조 146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8667억 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409억 원, 2018년 -692억 원으로 -69.2% 쪼그라들었다. 2013년 1조 2000억 원에 가까웠던 매출규모가 지난해 8667억 원까지 떨어진 것이다. 

안병덕 신임 대표는 위니아딤채의 국내 유통망을 활용해 점유율 상승을 꾀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위니아대우의 매출은 중국과 멕시코 등 수출 매출이 전체의 61.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667억 원 가운데 수출매출은 5359억 원이었으나 국내매출은 330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8.2%에 그쳤다.  

앞서 대유위니아그룹은 LG전자 출신 김혁표 대표를 위니아딤채 CEO로 선임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바 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니아딤채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4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3579억 원보다 3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300억6000만 원에서 92억7000만 원으로 급감했다.

12142.jpg

이는 올해부터 LG전자 출신 김혁표 대표가 위니아딤채를 이끌며 이뤄낸 성과다. 김혁표 대표이사는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총괄 상무 출신이다.

김치냉장고가 주력제품인 위니아딤채는 1~2분기엔 영업손실을, 3~4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내는 구조다. 김 대표는 분기별로 고르지 못한 영업이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에어컨을 '제 2의 딤채'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대우와 위니아딤채 등 계열사 중복 제품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7월 기업명을 대유그룹에서 '대유위니아그룹'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위니아딤채가 에어컨 성장을 위해 힘쓴 만큼 올해 판매량 호조세를 보였다"며 "위니아대우도 새롭게 수장을 선임했고, 향후 실적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