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주류 20개 중 영양성분 표시 '하이네켄' 달랑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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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주류 20개 중 영양성분 표시 '하이네켄' 달랑 1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12.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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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연간 알코올 소비량(10.2L) 및 과음률(30.5%)이 세계평균(6.4L, 18.2%)보다 높은 가운데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주류에도 열량 등 영양정보표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맥주·소주·탁주 총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영양성분의 자율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주류의 자율영양표시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열량 등의 영양성분을 표시한 제품은 수입맥주인 하이네켄(Heineken) 1개 제품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명에 ‘라이트’란 명칭을 사용한 국산 또는 수입맥주가 다수 판매되고 있으나, 기준이 되는 열량 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가 열량을 얼마나 낮춘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 2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주종 1병(캔)당 평균열량은 맥주(500ml 기준)가 236kcal였고 소주(360ml 기준) 408kcal, 탁주(750ml 기준) 372kcal로 나타났다. 소주·탁주의 경우 쌀밥 한 공기분(200g) 열량(272kcal)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은 2017년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며 "유럽연합 국가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맥주에 대한 조사결과 이미 다수 제품이 열량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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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 국가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맥주 상당수는 영양정보가 표시돼 있다.

맥주 전 제품(10개)에서 잔류농약인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주종별 알코올 도수는 표시대비 맥주가 평균 0.1도, 소주는 평균 0.25도 낮고 탁주는 평균 0.1도 높았으나 관련 기준에는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주류 업체에 ▲열량 및 영양성분의 자율표시를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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