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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내년 물가상승률 1%,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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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내년 물가상승률 1%,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12.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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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내년도 물가상승률을 1%로 전망하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 겸 송년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물가상황을 분석하고 내년과 내후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물가안정목표인 2%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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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에 대한 요인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은 수요 요인과 공급 요인 그리고 정책 요인 모두 물가의 오름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원/달러환율 상승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보다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성장세 둔화와 함께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교육‧의료 관련 복지정책 강화 등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에는 국내경제의 성장세 둔화, 물가상승압력 약화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내년과 내후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 높은 1%와 1.3%로 전망했다.

이주열 총재는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압력이 미약하지만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하방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내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지난번에 저희들이 밝힌 바와 같이 금년보다는 좀 높아져서 1%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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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목표수준에는 못 미치며 수렴하는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당분간 성장세 회복의 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정부의 복지정책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한은은 향후에도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총재는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물가여건은 물론 경제구조의 변화, 그리고 인플레이션 동학 변화 등에 대해서 경제주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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