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가구와 가전제품 경계 허문 ‘인테리어 가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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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가구와 가전제품 경계 허문 ‘인테리어 가전’ 총력전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19.12.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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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제품과 가구의 경계를 허문 ‘인테리어 가전’의 영역을 넓히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인테리어 가전을 확대할 방침이고, LG전자는 공간과 가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가전’을 새 화두로 던졌다.

이른바 ‘인테리어 가전’, ‘밀레니얼 가전’ 등으로 불리는 이들 제품은 기존의 획일화 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맞춰 집안의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 되는 것이 특징이다.

양 사 관계자들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인테리어 가전이 내년 본격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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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는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9월까지 전체 냉장고 매출액의 65% 비중을 차지할만큼 소비자 호응이 높았다. 

특히 2~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던 기존의 냉장고와 달리, 비스포크는 소비자가 직접 소재와 색상을 선택해 냉장고를 만들 수 있다. 조합 가능한 개수는 2만2000여개에 달한다. 

비스포크의 탄생은 생활가전(CE) 사업부에 마련된 ‘밀레니얼 위원회’의 구성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공식적 부서는 아니지만 1980년~2000년대 사이 출생한 사내 임직원들의 의견을 제품개발에 응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삼성전자 가전제품은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처럼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계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가전제품의 새로운 화두로 ‘공간가전’을 제시했다. 제품 기능 뿐만 아니라 거실, 주방, 침실 등 집안의 모든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데 방점을 뒀다.

LG전자는 그간 가구와 가전을 결합한 ‘오브제’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 등 인테리어 가전 개발에 앞장서 왔다. 특히 LG전자가 스타일러 시장을 개척한 이후 의류관리기 시장은 매년 15만대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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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오브제 냉장고, TV

LG전자는 인테리어 가전의 기능과 디자인 개선을 위해 ‘고객자문단’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40명의 고객자문단을 선정, 새로운 가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품의 구체화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실제 자문단의 아이디어가 '디오스 광파오븐(광파로 재료를 익히는 오븐)' 사용 편의성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스타일러 등의 신가전제품은 이미 집안의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가전제품도 중요하지만, 공간이나 가구와 어우러지며 새로움을 창출해내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고객 가치를 더하는 공간 가전 솔루션을 내년에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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