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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낮추고 복합결제 넓힌 '마일리지 카드' 어디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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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낮추고 복합결제 넓힌 '마일리지 카드' 어디가 유리할까?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20.01.03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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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를 낮추고 조건없이 적립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신용카드가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부터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와 현금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되면서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마일리지카드의 흐름은 '저렴한 연회비+ 높은 적립률'이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마일리지플래티넘'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인 스카이패스가 모든 가맹점에서 1000원 당 1마일을 기본 적립해주고 백화점, 주유소 등 5대 업종에선 같은 액수로 2마일까지 추가적립된다. 전월 실적에 관계 없이 일괄 적용되며 연회비는 해외겸용의 경우 4만 9000원이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파인테크카드'는 1500원 당 1.2기본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30만 원의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3마일까지 늘어난다. 해외겸용 연회비도 2만5000원으로 저렴하다. 신한카드의 '아시아나 Air 1.5'는 1000원 당 1.5마일리지, 대한항공 카드인 'Air One'은 1000원 당 1마일로 해외겸용 연회비는 4만5000원이다. 

결제액에 따른 적립포인트는 적지만 특별적립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는 카드도 있다. 씨티은행의 '씨티 메가마일 스카이패스·아시아나'는 1500원 당 각각 0.7마일리지(대한항공), 1마일리지(아시아나항공)로 직접 적립액은 적다. 해외겸용 연회비는 1만 원이다. 

SC제일은행의 플러스마일 카드는 전월실적 50만 원 미만/50~200만 원 미만/ 200만 원 이상으로 나눠서 마일리지를 차등지급한다. 이를테면 대한항공의 경우 50만 원이 안 될 때는 1000원 당 1마일리지가 적립되지만 액수를 넘어가면 2마일, 200만 원을 넘어가면 3마일로 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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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3월 대한항공과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카드가 다양한 가맹점과 제휴를 맺어 혜택이 분산되었다면 PLCC는 한 곳과 계약을 통해 혜택을 집중한 게 특징이다.

현대카드 측은 "국내 항공사 중 자체 신용카드를 선보이는 건 대한항공이 최초"라며 "제휴보다 보다 강력한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일리지 카드의 인기는 적은 연회비로 진입 문턱이 낮아진데다가 특정 조건없이 사용액에 따라 일괄적으로 적립되기 때문이다. 가령 5년 전 인기를 얻은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1 마일리지형'의 경우 연회비가 21만 원, 우리카드의 '블루다이아몬드 항공마일리지'형은 12만 원 가량이었다. 

올해부터 복합결제가 도입되면서 마일리지 사용폭이 넓어진 점도 호재다. 대한항공은 올 11월부터 항공권 구매 시 현금과 마일리지를 80:20으로 섞어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복합결제를 도입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조치다.

복합결제를 도입하면 마일리지로만 살 수 있는 보너스항공권뿐만아니라 일반항공권도 구입할 수 있게 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다. 기존에는 보너스 항공권 자체가 적게 배정되어 있어 마일리지가 있어도 구입이 어려웠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선정한 올해 인기 신용카드에 처음으로 마일리지 적립 카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카드& 마일리지플래티넘'은 10위 권 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11위에는 '스카이패스 더드림 롯데카드', 12위 'SC제일은행 플러스마일카드', 19위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 1.5'등 다수가 포진했다.

카드고릴라 최서윤 홍보팀장은 "지난해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일리지 적립 카드가 대거 순위권에 진입했다"며 "예전 마일리지 카드는 연회비가 십 수 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적립에 집중하면서 부가서비스도 간소화한 심플한 카드가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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