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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캐딜락·재규어·닛산 등 수입차 간판모델 대거 물갈이...SUV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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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캐딜락·재규어·닛산 등 수입차 간판모델 대거 물갈이...SUV 강세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1.08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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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폭스바겐, 재규어, 닛산, 캐딜락 등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에서 지난해 간판모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각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새롭게 등장한 차량은 대부분 SUV였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캐딜락은 중형 SUV XT5가 브랜드 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018년 2위였던 XT5는 지난해 총 596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2018년 베스트셀링카였던 CT6를 제쳤다.


캐딜락은 지난해 7월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인데 그 중심에는 XT5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범용성으로 ‘어반 럭셔리 SUV’라고 불린다. XT5 기본 트림 가격은 6680만 원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자체가 SUV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을 봐도 2년 전까지만 해도 CT6가 1위였지만 최근 들어 XT5가 1위, XT4가 2위로 바뀌었다”면서 “캐딜락도 이에 맞춰 딜러십, 서비스 네트워크, 조직 변경 등에 변화를 주며 대비를 했다. 올해에도 완전 신차인 XT6, XT4는 물론 XT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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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5

재규어의 지난 시즌 베스트셀링카는 중형 SUV F페이스였다. 총 714대가 팔렸다. 2018년 1위 XF는 613대로 2위로 밀려났다.

재규어는 지난해 2월 안전 편의 사양을 향상한 2019년형 F페이스를 출시했다. 차량 가격은 기본 트림이 7110만 원이다. 재규어 파이낸셜 서비스를 사용하면 할인가 1425만 원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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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에 대한 선호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시장 흐름에 따라 차종 선호도가 변한 것 같다"면서 "올해는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대거 출시하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2018년 2위였던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이 지난해 판매 왕좌를 차지했다. 닛산의 2018년 1위 모델은 알티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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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엑스트레일

닛산은 지난해 1월 시그니처 요소인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풀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적용된 페이스리프트 ‘더 뉴 엑스트레일’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닛산 파이낸스 할인가를 적용 2850만 원에 판매 중이다.

2018년 1위였던 알티마는 시기가 운이 없었다. 지난해 7월 풀체인지 6세대 신형 알티마를 출시했지만 한일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향하면서 미디어 시승행사도 취소했고 홍보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닛산 관계자는 “엑스트레일은 2019년 시작과 동시에 판매를 시작하여 꾸준히 국내 고객들의 사랑을 받은 모델”이라면서 “올해 판매 계획은 현재 수립 중”이라 밝혔다.

폭스바겐 내 베스트셀링카는 스포츠 중형 세단 아테온이었다. 세단임에도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포츠카의 날카로운 스타일링과 파워풀한 성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5,6월 수입 디젤차 베스트셀링 1, 2위에 이름을 올렸고 12월에는 수입차 디젤 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본 트림 가격은 522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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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테온

2018년 1위였던 티구안의 경우 2019년 상반기에는 물량 부족 등으로 제대로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뒤늦게 10월 신형을 선보인 후 11월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지만 뒷심을 발휘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아테온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형차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최근 국내외 세단 디자인에 스포츠백 바람이 불고 있는데 트렌드를 캐치해 반영한 것이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대형 SUV Q7이 2019년 최고의 흥행카였다. 총 4155대가 팔리며 2018년 1위 모델 A6를 제쳤다.

Q7은 지난 9월 고객 인도 후 10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 9월과 11월 2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인기를 달렸지만, 가격 고무줄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 불만도 많이 샀다. 지난 7월 사전계약부터 700만 원 할인을 발표해 주목받더니 8월에는 일부 딜러사가 할인율을 약 16% 올리며 사전 계약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7990만 원에 달하는 모델이 판매 초기임에도 6000만 원 중반대에 판매된 셈이다. 12월에는 5대 판매에 그쳤는데 국내 물량이 다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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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7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세단 라인업을 대폭 보강했다면 올해는 SUV 라인업과 친환경 차량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가격 정책은 딜러사 재량이며 본사는 마케팅 등에만 관여할뿐 가격에는 공정거래법 위반 문제가 있어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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