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사 연금보험 공시이율 1년만에 소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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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사 연금보험 공시이율 1년만에 소폭 인상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1.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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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 한차례도 오르지 않았던 보험사 공시이율이 올해 1월 일부 보험사를 중심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연초에 연금 및 저축성보험이 판매가 많아지는 만큼 공시이율을 높여 영업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2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각 사 홈페이지의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조사한 결과 21개 생보사의 올해 1월 평균 공시이율은 2.45%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다. 대부분 변동이 없는 가운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오른 공시이율이 평균값을 끌어올렸다.

저축성보험 공시이율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0.03~0.05%포인트 가량 올랐다. 흥국생명, 오렌지라이프 등 중소형보험사는 연금보험 공시이율이 그대로인 반면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0.05%포인트씩 올려 2.5~2.57%로 확대됐다.

연금, 저축성 보험 강화 추세에 따라 중소형사의 2~3월 공시이율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공시이율도 낮아져...대형사 중심으로 인상 움직임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운용자산이익률 등 내부 수익률과 기준금리와 같은 외부지표를 반영해 보험금에 적용하는 이율을 뜻한다. 공시이율이 낮아질수록 만기 시 받는 보험이나 중도 해약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일 경우 보험금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해 7월과 10월 두차례에 이어 1.5%,1.25%로 기준금리를 떨어뜨리면서 지난해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단 한차례도 오르지 않았다. 공시이율은 외부지표인 기준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기준금리가 떨어지자 공시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기준금리가 1년 사이 0.5%포인트가 떨어진 탓에 올해 1월 공시이율은 지난해 1월에 비해 일제히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떨어졌던 7월과 비교해도 21개 생보사의 평균 공시이율은 2.52%에서 2.45%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1월에 접어들면서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그동안 보장성 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던 보험사들이 연초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판매 촉진을 위해 공시이율을 조정한 영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연금보험 판매량이 많아지는 만큼 대형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높이며 판매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사 가운데 올해 1월 연금보험 적용이율이 오른 곳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사 빅3와 KB생명, 동양생명 등 5곳이었다.

특히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2.4%대였던 공시이율을 모두 2.52%로 높였다. KB생명과 동양생명도 2.45%에서 25.2%로 0.07%포인트 확대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기준 공시이율이 가장 높았던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7%로 0.05%포인트 떨어졌으며, AIA생명 역시 2.43%로 지난달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21개사 중 푸본현대생명만 유일하게 기준금리 하락과 무관하게 공시이율 인상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연금보험에 주력하고 있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년 전에 비해 업체별 공시이율 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7%에 달했지만 공시이율이 가장 낮은 DGB생명은 2.25%로 0.55%포인트 차이가 났다.

21개 생보사 가운데 평균 공시이율인 2.45%보다 높은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9곳이었으며 AIA생명, 농협생명,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생명, DB생명 등 12곳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IBK연금보험은 2.68%로 상위권에 올랐으며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비롯해 KB생명, 동양생명이 2.52%로 3위를 차지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일반 연금보험이 아닌 변액연금보험만 취급해 조사에서 제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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