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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침대 패드조절기서 화재 자칫 큰 불 날 뻔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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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침대 패드조절기서 화재 자칫 큰 불 날 뻔 '아찔'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10.30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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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 매트가 과열되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어요, 하마터면 귀중한 생명까지 잃을 위험에 처했는데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소비자 류 모(울산시 중구 반구동 · 33)씨는 지난 9월 ‘아름다운 가게’에서 기증한 물품 가운데 R침대를 구입해 사용하던 중 얼마 전 위험천만한 일을 당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류 씨는 9살짜리 방에 설치한 침대 매트에 최저온도를 설정한 뒤 1시간 정도 만에 심한 악취가 나서 방에 가보니 아들은 방바닥에 굴러 떨어져 있어 깜짝 놀랐다.


“매트가 과열되어 전선이 눌러 붙고 이불도 탔다, 조금만 늦게 갔었더라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는데…”


류 씨는 패드제조업체에 연락해 조절기와 매트를 보냈더니 소비자들에게 ‘화재 우려’위험이 높아 이미 리콜 했던 제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또 업체 측은 ‘잘못이 없다’고 하고 본사에서는 사과는 커녕 보상금을 노리는 ‘사기꾼’으로 취급해 너무 억울하다며 본보에 제보했다.


이에 대해 패드 제조업체 상담원은 “이미 오래 전에 이 침대의 조절기가 화재 우려가 있어 리콜 했던 제품으로 중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침대 대표이사는 “며칠 전 소비자가 제보해 여직원이 수차례 전화했지만 소비자는 화만 내고 전화를 끊었다”며 “고객이 막무가내로 나오니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면 안 되기 때문에 어떻게 AS를 해 줘야 할 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리콜이 끝난 지 2년 가까이 되었고 전량 수입해서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우리 업체로서도 이런 일은 처음이며 그나마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본사에서 소비자를 ‘사기꾼’으로 취급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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