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박물관' 사진으로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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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박물관' 사진으로 구경하세요"
  • 유태현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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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내 엠ㆍ존에 '서태지 15주년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50평 남짓된 공간에는 스쿨밴드 하늘벽 시절부터 밴드 시나위, 서태지와 아이들, 솔로를 거친 서태지의 음악인생이 총 망라돼 있다.

   2004년 블라디보스토크 공연 당시의 빨간 체크 무늬 재킷, '하여가'로 '올해의 가수상' 받았을 때 의상, '필승' 연주기타, 형형색색의 안경 등 팬들의 머리 속에 강하게 아로새겨진 그의 전시품은 반갑기까지 하다.

   귀를 번쩍 뜨이게 만드는 코너도 있다. MP3 헤드폰을 끼니 14살 '정현철'의 앳된 노래 소리가 흘러나온다.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친구 안상준ㆍ안준범ㆍ김의용ㆍ정형표와 결성한 하늘벽 시절 음원을 최초로 팬들에게 공개한 것.


   1985년 말 서울 소격동 60번지 정현철의 한옥집 문간방. 중학교 2학년이던 그가 친구들과 들국화, 시나위, 자작곡을 테이프에 녹음하며 '어설프게' 연습하던 때다.
이 시기를 거쳐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그는 17세에 시나위 베이스 주자로 영입되며 본격적인 프로 음악인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2~96년 서태지와 아이들. 일부 팬들은 영상룸에서 1992년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LP, CD, 테이프와 DVD 영상을 보며 '꺅~ 꺅'소리를 지른다. 기념관에 '난 알아요'가 흐르자 모두 입을 벙긋거린다.

   기념관을 둘러보던 26살 팬 김영주 씨는 "서태지를 접하며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내가 산 첫 음반이 서태지였고 그 뒤로 음악을 좋아하게 돼 지금은 기타를 배우고 있다. 서태지와 함께 한 시절이 새록새록 기억나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9일간 무료 오픈될 이곳에선 이밖에도 서태지의 취미 생활인 R/C 애장품, 4집 녹음 때 스튜디오 트랙 차트, 2~5집까지 노래 녹음 마이크 등 그의 손때가 묻은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서태지는 참석하지 않아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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