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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평가>블랙믹스 커피 '부드러움vs 깔끔vs가격'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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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평가>블랙믹스 커피 '부드러움vs 깔끔vs가격' 싸움
  • 이수민 소비자 기자(식품 전문리뷰어)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07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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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랙 믹스 커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품목이 품목인 만큼 맛과 품질 비교가 쉽지 않다. 입맛에 따라 평가가 다른 기호 식품이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엔킹의 식품 전문 리뷰어 이수민 소비자 기자가 비교적 객관적이고 공정한 리뷰를 시도해 봤다


지난 2006초 첫 출시된 블랙 믹스 커피는 담백한 커피 맛을 즐기는 마니아와 웰빙·다이어트 효과를 노리는 젊은층의 수요가 몰리며 커피시장의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한국네슬레가 테이트터스 초이스 '블랙 마일드 모카' 및 '부드러운 맛' 2가지를 출시한 데 이어 동서식품이 맥심 브랜드로 가세했다. 이어  두 회사는 블랙에 커피의 폴리페놀 함량을 강화한 웰빙 블랙 믹스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그러면 이들 블랙믹스 커피는 이름처럼 맛이나 품질이 차별화 돼 있을까? 그저 그럴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이수민 소비자 기자가 초이스(한국네슬레) 블랙모카와 맥심(동서식품)블랙모카, 초이스 웰빙 블랙믹스 3개 제품에 대한 비교 리뷰를 실시한 결과 가장 부드러운 맛을 내는 커피로 맥심모카 블랙커피믹스를 꼽았다.

초이스 커피는 약간 쓴 맛이 느껴지고 초이스 웰빙은 쓴 맛은 나지만 뒷맛이 깔끔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맥심은 설탕과 커피가 분리되지 않아 설탕조절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커피의 항산화 효소인 폴리페놀은 이름에 어울리게 초이스 웰빙이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수민 소비자 기자의 블랙커피믹스 '맛있는'리뷰를 소개한다.

<마트에 진열돼 있는 블랙커피믹스 3종을 샀어요. 초이스 웰빙은 폴리페놀 성분이 강화돼 있다고 포장지에 써 있네요. 폴리페놀이란 커피의 항산화 물질로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물질이라고 하네요. 각 제품의 폴리페놀 함량은 다음과 같아요.


 

맥심 블랙 모카

초이스 블랙 모카

초이스 웰빙 블랙 믹스

80mg

63mg

136mg


폴리페놀 함량 차이가 많이 나는 데 맛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마셔보고 판단해야 할것 같아요.

1봉지당 중량과 열량은 모두 3가지 커피 모두 동일했어요.

영양성분

1회 분량당 3.7g

열량

15kcal

탄수화물

3g(1%)

단백질

0g(0%)

지방

0g(0%)

나트륨

0g(0%)


맥심블랙모카

초이스 블랙 모카

초이스 웰빙 블랙 믹스

2250원

2330원

2920원


가격으로 봤을 때는 역시 웰빙이라는 단어 두 글자가 붙어 있는 초이스 웰빙블랙믹스가 가장 비싸더군요. 개수와 중량은 모두 동일합니다. 개수는 20개씩 중량은 3.7g. 비싼 만큼 초이스 웰빙 블랙믹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 같네요.

외관상의 비교로는 어느 하나가 특별히 좋다 또는 나쁘다 라고 말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단지 웰빙이라는 말이 들어 가 있는 초이스웰빙블랙믹스가 좀 더 끌리긴 하지만 기존에 맥심 브랜드를 즐겨 마셨던지라 어느 하나를 딱 선택하긴 힘들것 같아요.

맥심블랙모카와 초이스 블랙모카는 부드러운 블랙이란 점을 강조한 반면 초이스웰빙블랙믹스는 깔끔한 블랙을 나타냈다는 점이 다르긴 하네요. 맛으로 직접 부드러움과 깔끔함을 느끼느냐, 느끼지 못하느냐가 중요 선택사항이 될 것 같네요.

봉지를 쏟아 보았을 때 초이스 제품과 맥심은 약간의 차이가 보였어요.

맥심 같은 경우는 설탕과 커피가 마구 섞여 있어서 봉지 끝에 설탕조절이라는 말은 무색할 정도입니다. 설탕과 커피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어요.

그에 반해 초이스 두 제품은 설탕과 커피가 분리되어 나왔습니다.  설탕이 나중에 쏟아집니다. 설탕을 조절해서 드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이 중요하겠지요.

전 그냥 다 넣어서 먹는 편이라 많이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냥 눈에 띄었어요. 또 봉지 하나 하나 그냥 손으로 뜯기에 편리했어요. 절취선을 따라서 그냥 찢어주기만 하면 가위로 자른듯이 개봉됩니다.

보통 나는 큰 컵에 물을 많이 넣고 커피도 두 봉지 넣고 마시지만, 비교를 위해서 계량컵에 물량이 표시된 대로 맞추고 정확하게 맛을 보았습니다. 상자 뒷면에 물의 양을 140ml 넣으라고 되어있더라구요. 보통 커피보다 물의 양을 조금 더 넣으셔야 합니다.

일단 처음에는 수저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에 얼마나 빨리 잘 녹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바로 다른 컵에 따라 부은 후 살펴 보았습니다.

맥심블랙모카 경우 설탕이 빨리 녹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초이스 커피의 경우는 물을 부은 후 거품이라고해야하나 하얀색이 보이더군요.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인 데 하얀색을 일정 시간 두제품(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저로 저어 주시면 세가지 커피 모두 커피색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과 향을 비교했을때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세가지 커피중에 가장 좋다 나쁘다 라는 말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향의 경우 세가지 커피를 동시에 비교하다보니 확실한 구분은 어려웠습니다. 방안 가득 커피향이 퍼지기는 했지만.

좀더 정확한 맛을 보기 위해서 가족들과 함께 맛을 보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족 모두 마실 때 부드러운 커피를 선택하라고 하니 가장 맛이 부드러운 커피는 맥심블랙모카를 뽑았습니다.

초이스블랙모카와 웰빙블랙에서는 다소 쓴 맛이 좀 더 진하게 느껴지고 초이스 웰빙블랙 같은 경우 부드러운 맛이 아닌 깔끔한 맛이라고 씌어져있는 데 정말 약간 쓴 맛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의 선택은 맥심이었습니다. 하물며 초이스를 즐겨 마시던 언니 조차도 맥심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저희 가족들의 입맛이 비슷해서 맥심을 골랐을 수도 있습니다.

커피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어느 것이 더 입맛에 맞는지 선택하는 그야 말로 개인적인 부분이어서 취향에 따라서 맥심이냐 초이스냐를 선택하게 될것 같네요.

하지만 폴리페놀이 맛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맛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정확하게 폴리페놀이 좋은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가격적인 면과 맛을 생각해서 커피를 선택하게 된다면 당연이 맥심이 났지 않나 싶네요.

워낙 커피하면 맥심을 떠 올리는 경향이 있어서 맥심쪽으로 기우는 부분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맛을 서로 보고 비교해보니 더욱 더 맥심쪽으로 저는 끌리는것 같네요. 하지만 개인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셔야할 것 같아요.

블랙 커피다보니 쓴 맛이 강한 것을 원하는 분도 계실테니까요. 부드러운 블랙의 맛을 원하신다면 맥심블랙 모카를, 깔끔한 블랙의 맛을 원하신다면 초이스웰빙블랙믹스를, 저렴한 커피를 원하신다면 초이스 블랙 모카를. 선택하는 데 조금이나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상세리뷰 바로가기>>>

http://www.consumernews.co.kr/goods/view.html?bid=greview4&pid=56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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