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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질한 K보일러 7년동안 사용… 우롱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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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질한 K보일러 7년동안 사용… 우롱 당했어요"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11.0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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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땜질한 보일러를 사용해 왔다니… 믿고 써 왔는데 우롱 당했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K보일러를 사용해 온 신 모(47· 제주시 오라동)씨는 얼마 전 보일러 본체가 누수 되어 교체하려고 단열재를 뜯어보고 깜짝 놀랐다.


“폐기하려고 마음먹고 어떻게 누수가 되었는지 궁금해 본체 케이스 판넬을 떼어내 보았지요, 누수 된 지점 단열재를 뜯자 부식이나 파손으로 보기 어려운 구멍(사진)과 땜질 되어 있는 덩어리가 나왔어요.”


신 씨는 2000년 5월 12일 제주 지역 대리점에서 구입해 지금까지 AS는 몇 번 밖에 받지 않았다.


2005년에 순환펌프 고장, 2007년 9월 하순 순환펌프 모터 누전으로 교체한 뒤 2~3일간 정상으로 작동 되었다.


그러다가 지난 달 초 보일러에 ‘점검’이라는 체크상황이 발생되어 AS를 신청하니 본체 누수로 인한 고장이라며 교체를 권유받았다.


신 씨는 7년 이상 사용해왔기 때문에 본체가 부식되어 누수 될 수 있고 AS기사는 “수리나 부품교환이 되지 않아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던 중 보일러에 구멍이 생긴 것을 발견, 곧바로 AS센터에 전화했다. 하지만 AS센터 담당자조차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납득할 수도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전했다.


신 씨는 이런 내용과 사진을 본사 사장 앞으로 내용증명과 함께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엔킹’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제품 특성상 소비자가 제조 결함이나 하자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다니 말문이 막힙니다.”


이에 대해 K사 고객지원팀의 한 담당자는 “제보자에게 부산 본사로 제품을 보내라고 했다, 철판이 부식되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니면 제 3자가 본드로 붙여 사용한 것인지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1년에 36만대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7kg이상의 압력에 견디는 수압검사와 85℃이상 되는 물의 온도에서 본드를 붙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누군가 고의적으로 구멍을 냈거나 자연적으로 부식된 것인지 여부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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