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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이제는 반돈이 대세?…1돈 같은 반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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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이제는 반돈이 대세?…1돈 같은 반돈 인기
  • 헤럴드경제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6 10: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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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급등하면서 돌반지는 1.875g(반돈)이 대세가 됐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돌반지의 무게도 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돌반지의 몸값이 오르면서 돌 선물이 아이들 놀이제품이나 옷으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돌반지가 ‘반돈(1.875g)도 한돈(3.75)처럼’ 전략으로 틈새를 뚫고 있다.

돌잔치에 초대받으면 가장 편하게 선물하던 것은 사실 3.75g(한돈)짜리 금반지였다. 그러나 최근 지칠줄 모르는 금값의 상승으로 3.75g에 10만원을 넘어서면서 반지는 부담스러운 선물로 전락했다. 이에 소비자들이 돈에 금을 맞춰서 구매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3.75g(한돈)짜리 돌반지보다는 5만5000원~6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1.875g(반돈)짜리 반지가 더 많이 팔린다. 옥션에서는 올 9월 들어 특히 1.875g짜리 돌반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종은 옥션 쥬얼리 카테고리 매니저는 “9월 들어서는 일주일에 400 개씩 팔려나갈 정도”라며 “3.75g짜리 반지 판매량은 예년과 큰 변동이 없는 반면 1.875g짜리 판매량은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서도 금값이 오르면서 관련 매출이 30%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유독 1.875g짜리 반지만은 선전하고 있다. 인터파크 쥬얼리 부문 이상환 대리는 “지난 4월 들어 판매되기 시작한 ‘반돈 반지’가 틈새 전략 상품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며 “1.875g짜리 반지는가 전체 돌반지 중에서 20% 정도 비중으로 돌반지 랭킹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요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금값에 부담을 느낀 고객들이 1.875g(반돈)짜리 돌반지를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뿐만 아니라 ‘반돈(1.875g)을 한돈(3.75g)처럼 보이게 해달라’는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그같은 요구에 맞춰 금의 무게감을 강조하기 보다 색다른 디자인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돌반지는 금값이 어느정도 시세일 때 파는 이들이 많아 돌반지 디자인은 특별하지 않은 것이 보통. 그러나 심플한 평반지에서 가운데 부분을 둥글게 해서 볼륨감을 살리거나 이니셜을 새기는 변화를 주기도 한다. 학, 꽃, 복자 등의 무늬를 마련해 원하는 대로 새겨주는 곳도 늘었다. 돌 선물로는 순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8K, 14K를 찾거나 대체 보석으로 바꾸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미니골드㈜의 한 관계자는 “1.875g짜리 돌반지의 공격적인 판매는 금값의 폭등으로 인한 돌 반지의 매출 감소를 극복하는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돌반지도 기존의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캐릭터 디자인 등을 도입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며 소비자 구매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금시세 

2007년(5월~11월)

11월 15일 9만8230원

10월 15일 9만2070원

9월 15일 8만8000원

8월 15일 8만3270원

7월 15일 8만2060원

6월 15일 8만1290원

5월 15일 8만2720원

2007년 11월 15일 9만8230원

2006년 11월 15일 7만5700원

2005년 11월 15일 6만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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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07-11-16 11:44:58

서민들 살기만 점점 힘들어 지는 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