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펄펄 나는데 세븐일레븐 스마트편의점 '삐끗'...30개 개점 목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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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펄펄 나는데 세븐일레븐 스마트편의점 '삐끗'...30개 개점 목표 실패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1.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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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이 지난해 스마트 편의점 '시그니처' 매장을 30개까지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현재 시그니처 매장은 17개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8월에 마지막으로 점포를 연 뒤로는 개점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고 있어 '시그니처' 매장 전략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다.

세븐일레븐과 비슷하거나 뒤늦게 경쟁사들이 결제 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매장을 앞다퉈 확대한 것과도 상반된다. 최근 기준으로 스마트 결제 시스템 등을 도입한 편의점은 CU가 90개로 가장 많고 이어 이마트24(67개), GS25(24개), 세븐일레븐(17개) 순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시그니처 매장 특성상 출점 결정이 신중하게 이뤄지다 보니 30개 오픈 계획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7년 5월 롯데월드타워 31층에 IT 기반의 '시그니처' 매장을 선보이며 스마트 편의점 시대를 열었다. 당시 이 매장은 정맥 결제 시스템인 핸드페이와 무인 자동화 계산대를 도입하며 업계를 선도했다.
 
이후 2018년 3개의 시그니처 매장을 열었으며 지난해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연내 30개까지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에만 10개의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어 목표 달성이 가능한 것처럼 보였으나 7월 2개점, 8월 1개점으로 속도가 줄더니 이후에는 아예 추가 출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스마트 편의점인 시그니처 매장 오픈에 대한 문의는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상권이나 특성을 신중하게 고려하다 보니 출점이 더딘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스마트 편의점 특성상 무인결제 시스템 등을 이용하는 수요가 있어야 하고 아직 출점 장소에 제약이 따르다 보니 무조건적인 확장은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현재 '시그니처' 매장들도 사무실 빌딩 내에 입점한 '인빌딩' '인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오픈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은 스마트, 카페형, 푸드드림 등 3개 플랫폼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스마트 편의점뿐 아니라 아니라 3개 플랫폼에 고루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카페형 편의점 플랫폼은 전국 150여개 정도 있으며 지난해에는 새롭게 먹거리를 차별화한 푸드드림 플랫폼을 오픈해 13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무인점포나 스마트 결제 시스템 등이 현재는 가맹점에 도입하기 위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는 단계"라며 "스마트 편의점으로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하기에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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