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스포츠처럼 거칠고 세단처럼 조용한... 벤츠 GLC 300 쿠페의 양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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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츠처럼 거칠고 세단처럼 조용한... 벤츠 GLC 300 쿠페의 양면 매력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1.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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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위엄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그런 벤츠가 올해 처음 선보인 신차는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 GLK의 후속 모델로 2016년 1월 국내 출시돼 현대적인 디자인, 뛰어난 안정성 등이 결합한 실용적 SUV로 꾸준한 인기를 얻는 모델이다.

직접 시승을 해보니 왜 벤츠가 이 차를 2020년 첫 번째 신차로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부드럽게. 양면성을 갖춘 SUV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시승은 21일 벤츠 청담전시장에서 경기도 가평 카페 일대를 도는 왕복 118km로 진행됐다.

◆ 첨단의 옷을 입은 디자인, 내비게이션 성능은 옥에 티

GLC 쿠페는 전면부터 후면까지 크롬 장식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대담해진 A필러 경사각으로 루프 실루엣이 더욱 낮아졌으며 대신 그릴과 범퍼는 키워 매끈한 매력을 보였다. 또 알루미늄 피니시 러닝 보드를 장착해 혹여 탑승이 부담(?)스러운 탑승자들에 도움을 주려는 센스도 엿보였다. 디자인 적으로 거슬리지 않았다.
 

내관은 벤츠다운 고급스러움이 곳곳에 묻어나왔다. 인테리어는 심심하게 느껴졌지만 꼼꼼한 마감과 착좌 후 느껴지는 시트의 안정감은 내가 벤츠를 탔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대신 인테리어는 첨단 기능과 함께 대폭 업그레이드된 옵션이 눈에 띈다. ‘클래식’, ‘프로그레시브’와 ‘스포츠’ 등 운전다 취향에 맞게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와이드 디지털 계기판과 화면을 대폭 키운 센터페시아는 우드 마감을 더해 럭셔리하게 강조했다.  터치 기능이 추가됐는데 반응도 빨랐고 감도도 나쁘지 않았다. 또 센터페시아 하단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공간까지 넉넉하게 탑재해뒀다.

 

가장 편했던 점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내비게이션을 굳이 보지 않아도 운전자 위치에 맞게 설정됐고 방향 지시나 과속 카메라 알림이 느리지 않아 편했다. 보통 자동차들의 기어가 있는 중앙에는 터치 패드가 자리해 무선 마우스처럼 손가락만 움직여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게끔 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의 불편함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시승을 경험한 대다수의 기자들이 느꼈던 가장 아쉬운 점이다. 내비게이션 그래픽은 굉장히 훌륭하나 길 안내선이 직선과 좌우 방향의 안내선에 큰 차이가 없어 이것만 보다 길을 헤메기도 했다. 탑승 후 물어보니 다른 기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수입차 내비게이션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벤츠라서’ 더 아쉽게 느껴진 듯하다.

◆ 주행 성능, 다양한 모드로 운전 재미 Up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단숨에 스피드를 올렸다. 직렬 4기통 M264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이 최고 출력 258 마력과 최대 토크 37.7kg.m 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훌륭했다.

140km를 밟아도 안정감이 있어 더 밟아도 위험할 것 같다는 느낌이 안 든다. 달리는 맛이 있다. 주행 모드에는 컴포트, 인비디듀얼,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에코 모드가 있는데 스포츠와 스포츠플러스 모드의 느낌이 또 다르다. 스포츠플러스모드로 전환하면 Rpm이 순식간에 오르고 핸들이 무거워지는데 가속 성능이 탁월해 안정감 있는 주행을 돕는다. 그럼에도 핸들의 반응 속도가 빨라 돌발상황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

노면, 풍절음도 잘 느껴지지 않아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데 어떤 거슬림도 없었다.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돼있음은 물론이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한다. 개선된 교차로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운전자가 코너 진입을 위하여 차량을 감속 및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킨 상황에서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제동을 지원한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세단보다 SUV를 선호한다. 시트가 높되 너무 크지 않은 소형 SUV가 1순위다. 그런면에서 GLC 쿠페는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더 뉴 GLC 300과 더 뉴 GLC 300 쿠페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각각 7220만 원, 765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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