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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만난 은성수 금융위원장 "레버리지 완화, 창의적 방법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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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만난 은성수 금융위원장 "레버리지 완화, 창의적 방법 있어"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20.01.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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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카드업계의 레버리지 배율 완화 요구에 대해 "창의적인 방법이 여러가지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9일 여전업계 CEO 간담회를 마친 뒤 지난해에 이어 레버리지 배율 완화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6배를 단순하게 올릴 수도 있지만 가중치를 바꾸는 방법이나 특정 영역을 빼줄 수도 있다"며 "(건전성 등) 걱정했던 부분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쪽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여전업계 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여전업계 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은 위원장은 일괄적인 규제 완화 대신 '창의적인 해법'을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숫자를 올리면 좋지만 거기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다"며 "(은행권이) 예대율 산정 시 가계대출에 가중치를 조정하듯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의적인 방법이 여러가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해 중금리대출과 데이터관련 자산이 배율 산정에서 제외된 데 이어 부분적으로 추가 완화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업법 감독규정' 개정안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사의 총자산을 산정할 때 중금리대출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 등은 레버리지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산정 시 중금리 대출은 제외된다. 

하지만 카드업계 반응은 시큰둥했다. 금융당국의 업권별 중금리대출 차등화 방침을 밝히면서 카드사의 중금리 평균 기준도 16.5%에서 11%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최고금리도 14.5%로 제한됐다. 업계에서는 "일부 카드사는 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줄곧 지적된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비용 관행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호 금융산업국장은 지난해 실태에 대해 "일부 개선된 측면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카드사 거둔 가맹점 수수료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5%에 불과했으나 2018년 55%까지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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