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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범벅 중국산 장난감 비상…미국서 50만개 또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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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범벅 중국산 장난감 비상…미국서 50만개 또 리콜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11.2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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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리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납 성분이 위험수준을 넘은 중국산 장난감 50만 개가 또 리콜됐다. 

중국산 장난감은 국내에도 다량 수입되고 있으며,  특히 성탄절을 앞두고 시중에 범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PSC)는 최근 동전모양의 캐리비안 해적과 베이비 아인슈타인 장난감, 프랑켄슈타인의 머리(Frankenstein's head) 같이 생긴 컵 등 54만4000개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수입된 토털리 미(Totally Me!), 펑키 룸 데코 세트(Funky Room Decor Set)가 이번 리콜에 포함됐다. 이들은 미국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스 ‘R’사(Toys 'R' Us Inc.)와 KB사(KB Toys Inc.)에서 판매해 왔다. 

이들 장난감 표면에는 납 성분이 과도하게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것을 어린 아이들이 빨면서 입으로 들어가게 되면 아이들 건강에 유해한 독성을 삼키게 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아동 장난감에서 납 성분이 0.06% 이상 검출시 리콜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제품안전위원회의 줄리 바레스(Vallese)대변인은 “납 성분효과의 누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납 성분 함유 장난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바레스 대변인은 또 “규정이상의 납성분 페인트로 추가적인 리콜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강화된 검사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므로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정부와 호주 NSW주 당국은 마약성분 GHB(감마 히드로킨 낙산(酪酸))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인기 구슬 장난감 빈디즈(The toy Bindeez·사진)에 대해 긴급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장난감은 2007년도 멜본 장난감 및 취미박람회(Melbourne Toy and Hobby fair)에서 올해의 장난감으로 뽑힌 바 있는데, 이것을 삼키게 되면 발작(seizures) 및 현기증과 혼수상태 무기력(coma)을 일으킬 수 있는 수백 개의 구슬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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