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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우종수·권세창 투톱체제로 호실적...매출·이익 동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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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우종수·권세창 투톱체제로 호실적...매출·이익 동반 증가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2.1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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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대표와 권세창 대표가 이끄는 한미약품이 3년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자체개발 전문의약품 성장이 실적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비춰진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1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29% 늘었다.

2017년 우종수·권세창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된 이후 한미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18년엔 매출(1조160억 원)이 전년보다 10.84% 늘었고, 영업이익(836억 원) 1.7% 늘었다.

2010년 7월 지주사 한미홀딩스에서 분할된 한미약품은 2016년까지 이관순 부회장이 7년 간 대표 이사사직을 맡아왔다. 당시 한미약품은 매출 규모 6000억 원 대에서 2015년 1조3175억 원으로 급증, 고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신약 임상중단 늑장 공시’ 사태로 매출 규모가 8800억 원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같은 해 이관순 부회장이 물러나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우종수 대표와 권세창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우종수 대표는 경영 관리를, 권세창 대표는 신약 개발 부문을 각각 담당한다. 한미약품에서 근무 기간은 각각 30년, 24년에 달할 정도로 잔뼈가 굵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 사장(왼),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 사장(왼),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우종수 대표는 충남대학교대학원 약학 박사 출신으로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했다. 2001년 까지 생산본부·신제품개발 본부장 등을 거쳐 2010년 한미약품 공장 생산본부 전무이사, 2012년부터 한미약품 부사장을 맡았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과 박사 출신인 권세창 대표는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으로 입사해 2012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 2016년부터 한미약품 연구센터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들이 대표이사직을 맡은 2017년부터 한미약품은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려오고 있다. 한미약품의 연구개발비와 매출대비 비중 10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다.

2016년 1626억 원에서 2017년 1706억 원, 2018년 1929억 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8.4%, 18.6%, 19.0%다.

지난해 3분기까지 투자액은 1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났다.

한미약품 측은 안정적 성장이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의 주요 제품으로는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 등이 있다.

아모잘탄 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는 지난해 총 981억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실적을 견인했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의 지난해 판매량은 773억 원으로 2017년 386억 원, 2018년 566억 원에서 지속 성장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개발 제품을 토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안정적 실적은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탄탄히 뒷받침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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