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생명 등 생보사 작년 실적 부진...저금리기조에 순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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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생명 등 생보사 작년 실적 부진...저금리기조에 순익 급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2.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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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저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실적이 대체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생보사 가운데 12일 기준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등 5개사 가운데 4곳의 지난해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동양생명만 자회사 매각에 따른 1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
 
가장 순이익이 많이 줄어든 곳은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이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증가와 자회사 보험영업손익 감소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대표 내정 전영묵)도 당기순이익이 1조5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인해 7500억 원에 넘는 1회성 요인이 있었던 터라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95억 원 증가한 셈이 된다.

신한금융지주 보험 자회사인 신한생명(대표 성대규)과 오렌지라이프(대표 정문국)도 나란히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순이익 12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으며, 오렌지라이프 역시 순이익 2715억 원으로 12.8% 감소했다.

두 곳 모두 보장성 보험 비중은 크게 늘었지만 저축성‧변액보험 판매를 줄이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동양생명(대표 뤄젠룽)은 잠정실적을 공개한 생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다. 동양생명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자회사인 동양자산운용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652억 원)이 발생한데다가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 자산운용수익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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