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군이 추천한 김치훈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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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군이 추천한 김치훈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 자진 사퇴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2.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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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1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상무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회가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경엉인’이라며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다.

그는 이날 한진칼 대표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3자 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가 경영권 경쟁 반대진영의 조원태 회장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제안했다.

당시 김 전 상무는 대한항공 임원 경력이 없고 조 전 부사장의 인맥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관심을 모았다.

김 전 상무는 사내이사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항공 노조를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사 노조와 대한항공 OB임원회 등의 비난에 개인적으로 큰 부담을 느껴 물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3자 주주연합 측은 “김치훈 이사 후보자에게 이사직을 요청함에 있어 저희의 명분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한 후 본인 동의를 얻어 추천했다”며 “오늘 새벽 본인이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알려왔고, 이사 후보자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일에 흔들림 없이 계속 한진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월 25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이 비슷한 조 회장 측(32.45%)과 3자 연합 측(32.06%)의 신경전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한진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거친 뒤 3월 초 한진칼 이사회를 열어 3자 연합에 대응할 수 있는 이사 후보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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