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올해 매출 2조 가시권...2차전지 소재사업 투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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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올해 매출 2조 가시권...2차전지 소재사업 투자 박차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2.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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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사용되는 양극재, 음극재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올해 매출 2조 원 달성을 노린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조4838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2500억 원 수준이었던 2차전지 소재(양극재, 음극재)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매출 2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이 899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양극재, 음극재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연 매출이 작년보다 6배 이상 급증하며 6000억 원을 넘기고, 내년에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전체 매출에서 2차전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내년 45%까지 확대되고, 순이익 비중도 17%에서 4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차 전지소재 부문이 이처럼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적극적인 설비확충과 함께 대형 납품계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북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부지 7만8585㎡를 127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달 토지 분양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500억 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음극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2만9000톤에서 5만5000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추가로 충남 세종공장을 증설해 2022년까지 음극재 생산능력을 7만4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6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12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양극재에 대한 설비증설도 이뤄지고 있다. LG화학(대표 신학철)과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이 결정적이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월 21일 LG화학과 1조8533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약 2만8000톤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데 포스코케미칼 전체 생산능력의 70%에 달한다. LG화학은 그동안 양극재의 30~40%를 일본 니치아(Nichia)로부터 공급받았지만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 다변화 차원에서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주문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1만5000톤에서 4만4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전남 광양부지에서 양극재 증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을 8만4000톤까지 늘릴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음극재 투자에 나서는 것은 수요업체들로부터 주문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함께 해외 배터리업체들의 안정적인 소재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분리막, 전해액 등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2차전지 4대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2차전지가 쓰이는데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6GWh에서 2025년 569GWh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소재 기업 도약 전략에 따라 2010년 8월에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지난해 4월에 양극재 회사인 포스코ESM을 읍수합병하면서 양극재, 음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났다. 국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다.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은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대표 최정우)는 호주 리튬 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리튬을 상업생산할 수 있도록 상용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공급 계약을 근거로 추정한 2022년 회사의 양극재, 음극재 가동률은 80~90%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소재 증설과 매출액 증가 방향성은 명확하다. 높은 가동률로 소재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사업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시행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써 전기차 성장성에 따라 향후 비전도 밝다"며 "밀려드는 주문으로 공장증설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으로 새로이 가동되는 공장들도 충분한 가동률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구체적 목표치를 제시할 순 없지만 매출과 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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