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IP TV서 두 자릿수 성장률...인수·통합으로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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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IP TV서 두 자릿수 성장률...인수·통합으로 경쟁 격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2.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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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등 통신 3사가 지난해 IPTV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통신 3사 모두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해 미디어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인수 및 통합을 통해 시장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IPTV서 매출 1조6000억 원을 거둬 3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이 1조1730억 원, LG유플러스가 1조32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성장률은 LG유플러스가 16.6%로 제일 높았고, KT가 13.5%, SK텔레콤이 10.7%를 기록했다. 
 
3사 모두 지난해 OTT서비스 등을 내세워 가입자를 늘린 것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를 독점 서비스 중이고, KT는 지난해 11월 자사 OTT ‘시즌’을 론칭했다. SK텔레콤 또한 9월 지상파3사와 함께 OTT ‘웨이브'를 출범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독점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에 대한 2030 세대의 호응이 지속됐다"며 "U+tv 아이들나라 3.0과 50대 이상을 위한 U+tv 브라보라이 등 연령대별 맞춤형 IPTV 서비스 라인업을 마련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IPTV 가입자 규모도 커졌다. IPTV 업계 1위 KT가 지난해 50만 명 순증한 835만 명,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46만 명이 늘어나며 가입자 500만 명(519만 명) 돌파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도 46만 명 늘어나 447만 명을 확보했다. 

통신사들은 올해에도 미디어 영역 확장에 매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판도에 변화가 생겨 경쟁 구도가 흥미로워졌다.

유료방송 시장에선 KT가 31.31%(스카이라이프 포함)의 점유율로 1위인데 지난해 연말 LG유플러스가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인수하면서 24.72%,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하면서 24.03%로 차이를 좁혔다.

KT는 OTT 확장에 신경 쓸 계획이다. ‘시즌’은 ‘웨이브’보다 출시는 늦었지만 지상파 3사와 tvN 등 인기 채널을 모두 제공하는 등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확보하며 출시 2주 만에 유료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는 국내외 다양한 OTT와의 제휴 확장을 기획 중은 물론 합산규제 재도입만 무산되면 케이블TV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미디어 시장에 다양한 OTT가 출현하면서 소비자들의 미디어 사용 개인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KT도 미디어플랫폼의 개인화 기능화를 지향해 고객의 개인화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최적의 형태인 '오픈플랫폼' 방식을 추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는 IPTV 시장 점유율 1위인 점을 활용해 기본료 이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우선 4월 티브로드와의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2023년까지 5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미디어를 포함한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이 45%였는데 이를 50%까지 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KT와 마찬가지로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의 협약을 계획 중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티브로드 인수를 한 유료방송 부문과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는 미디어 부문 등 비통신부문에서 올해 고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5년간 2조6723억 원을 투입을 공언한 바 있다. 이미 넷플릭스 제휴로 재미를 본 바 있어 올해도 다른 OTT 협약을 고심 중이라는 목소리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 사업과 LG헬로비전이 영위하는 사업이 유사하다. 유료방송 2위 사업자로서 확보된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향후 인프라 활용과 차별화된 서비스,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스마트홈 사업 내 IPTV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통신 3사는 지난해 나란히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모두 감소했다. 매출 증가폭은 LG유플러스가 5.6%로 가장 컸고, 영업이익 감소폭은 KT가 8.8%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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