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5대 그룹,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두 팔 걷어...474억 원 긴급지원
상태바
5대 그룹,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두 팔 걷어...474억 원 긴급지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2.26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은 26일 일제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수십 수백억 원의 지원에 나섰다. 5대 그룹이 이날 지원에 사용하기로 한 금액은 총 474억 원에 달한다.

삼성은 이날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을 비롯해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 300억 원 규모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긴급지원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삼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물품 대금 1조6000억 원도 조기에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복구 등을 위해 50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 이번 지원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지역 노인·장애인 시설과 지역 아동센터, 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가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열감지기,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외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에게는 식료품 키트도 전달한다.

전국의 재난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들에게는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을 제공한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전달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방역 등 의료 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SK그룹과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 원을 전달했다. 대구·경북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 제공에 사용된다. 또 해당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을 위한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계열사 SK실트론은 그룹과 별도로 대구·경북을 위해 마스크 10만 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확진자 지원,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LG생활건강은 10억 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한다.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도 당초 400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확대했다.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 앞당겨 이달 안으로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단체 급식소 폐쇄 등으로 결식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는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식사 및 위생용품 지원에 나선다.

롯데 관계자는 “우선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돌봄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기 지역을 선정해 동일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