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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로열티 면제, 식자재가 인하...프랜차이즈 업계 상생 경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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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로열티 면제, 식자재가 인하...프랜차이즈 업계 상생 경영 확산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3.0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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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자 프랜차이즈업체들이 가맹점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피해 입은 가맹점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로열티 면제, 식자재가격 인하 등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메가커피(대표 하형운)는 전국 835개 가맹점에 지원금 100만 원과 방역 물품을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는 추가로 원두 20㎏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긴급 비상대책반을 꾸려 각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 방역 물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이차돌도 4억 원 상당의 마스크를 전국 가맹점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전국 267개의 가맹점에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영업,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현금을 지원한 바 있다.

㈜디딤(대표 이범택)은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등 전국 약 500여 개의 자사 브랜드 가맹점에게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다.

점주 지원 외에도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큰 대구의 의료진들을 위한 기부도 함께 진행된다. 디딤은 인천광역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대구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꼬막비빔밥 1만개를 만들어 기부할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전국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모든 가맹점에 매장 별로 원재료 구매 금액 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위생물품을 빠르게 확보해, 대구, 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전국 매장에 긴급 지원하고 있다.
 

‘설빙’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전국 가맹점 대상 총 3억여 원 상당의 2개월분 로열티 면제와 특별히 피해가 많은 지역의 추가 부자재 지원까지 실시한다.

빽다방,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2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 역시 전 브랜드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한다. 아울러 커피원두와 정육, 소스 등 주요 식자재에 대한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관계자는 "임시휴업한 매장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이 짧아 휴점 기간 동안 발생한 폐기 식자재에 대한 비용을 본사에서 부담하기로 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위생과 안전에 대한 홍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은 지난 27일 대구와 경북지역의 패밀리(가맹점)에 일회용 비닐장갑과 KF 94 마스크를 긴급 무상 지원키로 결정했다.

직영점에 이어 전국 가맹점 방역에 돌입한 제너시스 BBQ는 패밀리는 물론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내점 영업을 자제하고 손세정제와 위생장갑을 통한 언택트 배송으로 배송 패밀리와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패밀리 사장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KF94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긴급 무상 지원키로 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제품을 배달하는 직원에게 반드시 착용하라고 권하고 있는 일회용 비닐장갑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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