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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 직원 딸 코로나 확진에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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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 직원 딸 코로나 확진에 방역 비상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3.0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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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 직원의 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삼성중공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3일 경남 거제지역에서 코로나19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4번 확진자는 옥포동에 거주하는 21세(여, 대구소재 대학 재학)으로 오늘 새벽 3시30분께 경남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동해 입원조치 중이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인 이 여성의 아버지는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에서 근무 중이다. 아버지는 3일 새벽 2시30분께 검체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며, 회사 직원들은 전원 귀가 조치됐다.

거제시는 경상남도와 협의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 파악에 나섰으며, 3일 오전 9시 옥포동 소재 자택에 대해 방역소독을 모두 마쳤다.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거제도에서만 확진자가 네명이 나온데다 네번째 확진자가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 직원의 딸로 밝혀지면서 삼성중공업은 비상이 걸렸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협력사 포함 3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한다. 

삼성중공업은 3일 부랴부랴 해당직원의 이동동선을 파악해 방역을 진행하는 한편, 협력사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방역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비상대응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내에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임직원과 모든 내방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출입을 강화했으며, 회사 차원에서 해외방문 이력을 관리하고 기숙사,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정밀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다중시설(체육관, 문화관, 휴센터) 운영을 중단했으며 집합교육과 부서행사, 임직원 건강검진도 전면 중단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전역에 걸쳐 방역도 매일 실시하는 등 추가 대응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배식시간을 2시간으로 늘리며 최대한 모이는 인원을 분산해 마주보고 식사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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