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오익근 대표, '실적부진에 라임사태' 가시밭길 어떻게 헤쳐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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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오익근 대표, '실적부진에 라임사태' 가시밭길 어떻게 헤쳐갈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3.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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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서 앞으로 실적 부진과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태(이하 라임사태) 등의 악재를 어떻게 풀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대표는 주로 리스크관리와 재무관리 부문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대신저축은행 대표를 5년 이상 역임하며 경영 능력을 검증 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대신증권이 대내외적 리스크가 산적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오 대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은 투자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운용)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대신증권은 오히려 역성장을 하면서 주춤했다.

지난해 국내 56개 증권사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4조9104억 원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대신증권의 순이익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23.4% 감소한 879억 원에 그쳤다.

대신증권은 리테일 수익 비중이 절반 이상 차지할 정도로 리테일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이지만 지난해 증시 부진으로 인한 거래대금 감소 영향을 받으면서 IB부문 중심의 수익구조를 지닌 타 증권사와 달리 수익성이 오히려 하락한 결과였다.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는 오 대표 역시 충분히 인지한 상황이다. 자본을 보유한 대형사들이 IB와 자기자본투자(PI) 중심 포트폴리오로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대신증권도 자본 확충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열렸던 정기주주총회에서 오 대표는 ▲사업부문간 협력 강화 ▲시스템과 인력의 전문성 향상 ▲업계 선도영역 창출 등을 화두로 꺼내며 실적 회복을 다짐했다.

그는 "시스템과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상품 관련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3년 내 업계에서 선도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라임사태에 대한 해결도 오 대표가 짊어진 무거운 과제다. 대신증권은 특정 지점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한 라임 펀드에서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고 불완전 판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과 금융당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고 불완전 판매를 넘어 사기 판매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오 대표가 어떠한 해결책과 개선안을 제시할 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줄곧 문제가 됐던 노조와의 관계 회복도 오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이다. 노조가 없었던 대신증권은 지난 2014년 노조가 창설됐지만 이후 경영진과의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현재 복수노조 체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PT대회 개최를 두고 충돌한데이어 복직 직원에 대한 징계 문제와 일부 지점 통·폐합 문제를 놓고도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오익근 대표는 리스크관리·재무통으로 알려져있지만 인사와 IB업무도 담당했고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도 수 년간 역임하는 등 주요 사업부문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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