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저축은행 업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경신
상태바
저축은행 업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경신
  • 왕진화 기자 wjh9080@csnews.co.kr
  • 승인 2020.03.2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조 2723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인 1조 1084억 원보다 14.8% 늘어난 수치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이자이익 확대가 큰 역할을 차지했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6억 원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00억 원 증가했다.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도 1274억 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외형도 커지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 총자산은 2018년 말 69조 5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77조 1000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총여신은 2018년 말 59조 1000억 원에서 2019년 말 65조 원으로 10% 증가했다.

저축은행 전체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전년 말(4.3%)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0.4%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3.9%로 전년 말(4.2%) 대비 0.3%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6%로 전년 말(4.6%)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4.7%로 전년 말보다 0.4%포인트 내려갔다. NPL 비율은 낮을수록 여신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지난해 말보다 0.57%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1조 원 이상은 8% 이상, 1조 원 미만은 7% 이상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저성장 및 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바,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왕진화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