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자사주 소각에 사외이사 증원...주주친화정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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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자사주 소각에 사외이사 증원...주주친화정책 박차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3.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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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가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를 늘린 데 이어 최근에는 수 백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사외이사 4명 중 2명을 재선임하고 3명을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정용선, 조성일 사외이사가 연임되고 조윤제 전 주미대사와 이젬마 경희대 교수, 김성곤 종근당 효종연구소장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법인 출범 후 사외이사 4인 체제를 유지했으나 이번에 1명을 늘려 총 5명으로 사외이사진을 구성한다. 종전 이사회가 사내이사 3명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돼있으나 주총 이후에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5명까지 총 8명으로 구성돼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이 높아진다.

사외이사 구성도 과거 관료 위주에서 전문가 중심으로 개편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 3명의 구성도 관료(조윤제), 학계(이젬마), 기술개발(김성곤)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외부 전문가의 비중을 늘려 경영 투명성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사외이사 후보진은 기존의 조성일, 정용선 사외이사와 함께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하고 의사를 개진해 회사의 사업역량 강화 및 투명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지배구조내부규범 일부를 개정해 이사회 구성시 특정한 직업군이나 일부 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인물로 구성하는 것을 자제해야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지배구조내부규범 일부를 개정해 이사회 구성시 특정한 직업군이나 일부 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인물로 구성하는 것을 자제해야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부터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좀 더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지배구조내부규범 일부를 개정해 이사 선임시 특정 직업군이나 일부 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인물 선임을 배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사실상 대주주 또는 회사와의 직간접적인 인물을 배제토록 하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하게 떨어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보통주 약 1300만 주 가량을 3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에서 매수해 소각한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46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저평가 된 주가를 부양해 주식 가치를 높여 주주들을 보호한다는 설명이다. 자사주 소각은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최근 다수 상장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너일가 및 주요 임원진들이 자기회사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국내외 증시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록 급락을 거듭하면서 자사주 매입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매입한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식 가치를 높이는 강력한 방법을 택한 셈이다. 여기에 지난 19일에는 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도 500억 원 규모의 미래에셋대우 보통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혀 지원 사격에 나섰다.

▲ 최근 3개 회계연도 미래에셋대우 배당 현황(2019 회계연도는 미확정)
▲ 최근 3개 회계연도 미래에셋대우 배당 현황(2019 회계연도는 미확정)

주주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배당의 경우 지난 2018년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향후 3년 간 최소 25% 이상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배당금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019 회계연도 배당성향은 27.4%로 전년 대비 6.3% 포인트 감소했지만 배당 총액은 같은 기간 1539억 원에서 1821억 원으로 18.3% 증가했다. 최근 3년 간 배당성향도 24.8%(2017년)→33.7%(2018년)→27.4%(2019년)를 기록하며 매년 순이익의 25~30% 내외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시행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라며 "그 동안 차별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와 보수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 온 만큼 지금의 상황을 잘 대응해 고객 및 투자자분들께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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