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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코로나19 사태에도 경쟁력 강화 '정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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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코로나19 사태에도 경쟁력 강화 '정공법'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3.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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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강화라는 정공법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끊임없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자산효율화를 극대화해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석희 대표는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작년에 개발한 D램과 낸드의 차세대 제품을 연내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하여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호황기 동안 확보해 놓은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올해 초에 열린 신년회에서도 원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도체 칩의 회로 폭을 줄여 웨이퍼에서 더 많은 제품을 양산하는 미세공정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설계부터 모듈 제작까지 개발 전 과정과 생산라인에서 표준화된 공정이 설립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기술경쟁력 강화는 곧 원가경쟁력, 수율향상, 생산성 확대 등 실적 증가를 위해 필요한 활동과 직결된다.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우선 올해 수요회복이 예상되는 서버 및 5G 스마트폰 등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규격 DDR5 제품을 올해부터 양산한다. 기존 DDR4 규격에 비해 전력 소모는 30% 줄어드는 반면 데이터 전송속도는 1.6배가량 빠르다.

소비자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사회적 영향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업체의 시설투자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DDR5는 이에 대응할 전략 제품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오는 10월 완공되는 이천 M16 공장에는 메모리반도체 성능향상을 위해 기존 보다 더 미세한 회로를 새길 수 있는 극자외선(EUV) 공정 도입을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3조5000억 원을 들여 M16 공장 착공에 나섰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강화 추세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되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기 위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이미지센서 블랙펄 1.0um 제품을 선보였고, 올 하반기 중에 0.8um의 픽셀 크기로 4800만 화소를 구현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매년 1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R&D)비용을 쓰고 있다”며 “올해 10나노급 3세대 D램과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솔루션 제품을 본격 생산해 판매를 확대하고, 상시적 경영자원 관리로 원가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비는 2016년부터 2조 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졌고, 지난해는 3조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 전망치로 6조7800억~6조9000억 원을 예상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1.9%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주 6일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동하고, 사내식당 파티션 설치 및 업무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이행지침을 마련하는 등 방역활동에 집중하며 중국 우시공장 등 사업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500억~5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수익성은 부진하지만 소비자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사회적 영향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업체의 시설투자가 유발되는 등 D램 및 낸드(NAND) 수요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SK하이닉스의 매출 전망치는 32조~33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7조 원대로 전년에 비해 160%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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