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가 상해, 질병 또는 자동차사고 등의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8809억 원이었다. 적발인원도 같은 기간 16.9% 늘어난 9만2538명에 달했다.
전체 보험사기 건수의 약 82%가 1인 당 평균 적발금액(950만 원) 미만으로 비교적 소액 보험사기가 많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18.4%),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학생(4.1%) 순으로 다양하게 분포됐고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장 비중도 4.2%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 적발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6.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도 지난해 18.9%를 기록하며 지속 상승하고 있었다.
보험 종류별로는 금액 기준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를 차지하며 절대 다수였고 생명보험은 8.9%였다. 특히 손해보험 중에서도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연평균 500억 원 이상 증가한 점도 특징 중 하나였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로 인한 민영보험, 건강보험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수사기관과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교육,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