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5년만에 확 바뀐 리스펙 티볼리, 꽉 채운 첨단안전사양에 감탄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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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5년만에 확 바뀐 리스펙 티볼리, 꽉 채운 첨단안전사양에 감탄 절로~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4.20 07: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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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쌍용자동차에게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쌍용차를 부진의 늪에서 구원해준 것은 물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주도권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다만 출시된 지 5년이 지나면서 상품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쌍용차는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한 리스펙 티볼리를 출시했다. 편의사양만 놓고 본다면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다. 이를 통해 소형SUV 시장을 주름잡았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스펙 티볼리의 외관은 이전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전면부는 사람의 어깨 근육 라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쌍용차의 설명처럼 단단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준다. 해치백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여타 소형SUV들과 달리 전통 SUV DNA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측면부는 직선 위주로 디자인돼 있어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투톤으로 처리된 루프 라인과 앞에서부터 차량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차체가 조화를 이뤄 세련미를 과시했다.

티볼리의 후면 디자인은 아기자기한 매력을 발산했다. 티볼리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크롬으로 새겨진 ‘TIVOLI’ 문구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범퍼 중앙에 자리잡은 붉은 램프도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티볼리의 인테리어는 쌍용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낮게 디자인 된 좌우 대칭의 대시보드는 실내 공간의 안정감과 함께 넓은 시야를 제공해 운전자로 하여금 편안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판도 지난해 연식변경을 통해 대폭 개선됐다. 상위 차량인 코란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10.25인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까지 연동돼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또 전용앱 인포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다양한 원격 기능을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협력해 개발했고 음성인식은 네이버 클로바 AI 비서와 연동 되도록 해 뉴스 날씨 교통정보 음악 등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주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향장치(스티어링휠)와 페달 등은 경쟁차량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요즘 유행하는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은 주행 중 조향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알루미늄으로 덧댄 오르간 타입의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의 마무리 역시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리스펙 티볼리는 이전세대 대비 편의사양이 대폭 개선됐다. 스마트폰으로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실내 온도제어가 가능하고 집안의 각종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사물인터넷 기능까지 넣었다.

주행성능은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시승한 모델은 1.5리터 i4엔진이 적용된 4륜구동 모델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시승 중 직접 경험한 티볼리의 첨단안전사양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차량의 속도를 시속 60㎞ 이상으로 높이자 계기판에 있는 ‘차선유지 보조시스템’(LKAS) 기능이 활성화 됐다. 호기심에 운전대에서 손을 놓았지만 쉽게 차선을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15초 넘게 손을 떼고 있으니 운전대를 잡으라는 메시지가 트립컴퓨터에 뜨면서 기능이 해제됐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옆 차선을 넘으려고 하면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이 작동해 경보음을 낸다. 운전하는 내내 누군가 함께 운전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운전이 서툰 사람이나 노약자들에게 상당이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방추돌경보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차량 전방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경보음과 함께 계기판에 작은 경고를 보여준다. 사실 다른데 집중하고 있을 때 전방추돌경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과할 경우 오히려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만큼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티볼리에 장착된 긴급제동보조 시스템은 앞 차와의 거리가 거의 1미터 이내로 접근했을 때 ABS 브레이크로 실내에 있던 모든 물건이 튕겨나갈 정도의 급제동을 건다. 하지만 긴급제동보조 시스템은 이번 시승기간 중 경험해 보지 못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자신의 차도 아닌 시승차를 충돌 직전까지 몰고 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이 운전자가 정신을 잃거나 전방 주시를 하지 않을 경우에 작동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

유일한 단점을 지적받아 왔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역시 리스펙 티볼리에서는 선택할 수 있다. 덕분에 이제는 속도만 설정하면 안전하게 앞차와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기대 이상이다. 연비주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트립 컴퓨터에 기록된 평균 연비는 리터당 11.4㎞로 준중형 세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첨단 안전사양과 준수한 연비를 고려한다면 출퇴근용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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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누 2020-05-12 10:58:27
어댑티브가 된다구요? 확인 해보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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