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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샘'포인트 공들여 쌓았더니 매장서 2번이나 도용하고 "고발해~" 황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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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샘'포인트 공들여 쌓았더니 매장서 2번이나 도용하고 "고발해~" 황당 대응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5.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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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더 샘’ 매장에서 소비자 포인트를 멋대로 사용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소비자는 문제된 매장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했다.

전라북도 정읍시에 거주하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11월 더 샘에서 쌓아온 3만 포인트를 사용하고자 더 샘 A매장에 방문했다.

포인트를 사용하려고 보니 김 씨에게 남아있는 포인트는 달랑 800포인트. 영문을 몰라 직원에게 포인트 사용내역을 부탁해 확인하자 B매장에서 2만2000포인트가 사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

포인트를 마음대로 사용한 사실을 B매장 측에 항의하자 ‘죄송하다’며 3만 포인트를 복구해주면서 당시 상황은 마무리됐다.

그러나 지난 3월 김 씨에게 같은 일이 발생했다.

더 샘 A매장 방문해 포인트 결제를 하려고 보니 2만7000점이 사용되고 3000점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사용내역 조회 결과 이번에도 B매장에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무려 두번씩이나 소비자 개인정보를 이용해 멋대로 포인트를 멋대로 사용한 사실에 대해 책임을 묻자 “고발하려면 하라”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고.

▲지난 3월 포인트 사용내역 확인 결과 김 씨의 포인트는 이번에도 B매장에서 사용된 상태였다.
▲지난 3월 포인트 사용내역 확인 결과 김 씨의 포인트는 이번에도 B매장에서 사용된 상태였다.
더이상 참고 넘길 수 없어 본사 측에 3차례나 상황을 설명하며 항의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는 상태라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김 씨는 “소비자 개인정보를 도용해 마음대로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포인트 복구가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포인트를 사용한 건지 정황 설명과 매장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 조차 받지 못했다”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 더 샘 측은 시정조치 및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 샘 관계자는 “고객이 문의글을 남겼을 때 본사 차원에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한번 더 연락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제 매장에 시정조치를 내렸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 가맹점 조사 및 교육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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