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선물하기'로 선물 보냈다 낭패... 발송인이 '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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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선물하기'로 선물 보냈다 낭패... 발송인이 '암웨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5.01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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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가 홈페이지 쇼핑 카테고리에서 운영 중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두고 소비자가 엉망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더욱이 업체 측은 시스템에 대한 개선 의지조차 없어 소비자의 화를 돋웠다.  

암웨이 '선물하기' 서비스는 이용 시 메시지가 카카오톡으로 전송되는데 받는 이가 광고성 메신저를 차단할 경우 누가 선물을 보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구조다. 뿐만 아니라 선물한 수하물에도 발송인이 구매자가 아닌 '암웨이'로만 표기된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신 모(남)씨는 암웨이 홈페이지 내 '선물몰'을 통해 지인에게 선물을 보냈다가 망신살만 뻗쳤다며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신 씨는 지인에게 선물하고자 암웨이 사이트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했다.

암웨이 사이트 선물하기 메뉴에서 ‘선물메시지와 함께 제품을 전달해 드린다’는 안내를 확인하고 접속해 보니 '선물카드 작성'란에 메시지를 기재하고 하단에 있는 카드 디자인까지 선택하는 형태였다. 당연히 제품과 함께 실물카드가 전달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선물카드 작성 부분에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는 안내가 없다.
▲선물카드 작성 부분에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는 안내가 없다.
받는 사람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하고 결제하기를 눌러 선물을 보냈지만 수일이 지나도록 지인에게서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인사를 생략할 리가 없다 싶어 직접 지인에게 연락한 신 씨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지인은 암웨이에서 택배를 받았지만 발송인이 '암웨이'로만 표시돼 누가 보낸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선물카드 메시지도 받지 못해 발송인을 궁금해하던 참이었다는 것.

그제야 확인하니 암웨이에서 보낸 메시지는 실물 카드가 아닌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데 지인이 업체 등이 보내는 광고성 수신거절로 받지 못한 상태였다. 

신 씨는 "사이트 어디에도 선물카드가 SNS로 발송된다는 표현이 없다. 광고성 메신저 차단 등을 대비해 택배에 보내는 사람 이름이라도 써줬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암웨이에서는 선물하기는 서비스의 일환일 뿐이라며 귀책사유가 없으니 개선할 부분도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며 황당해 했다. 신 씨는 부실한 운영으로 되레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 서비스가 될 수 있냐고 꼬집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한국암웨이는 선물메시지가 e카드 형태로 전달되는 부분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고지하겠다면서도 택배에 발송인 병행 표기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암웨이 측은 "암웨이 회원이라면 누구나 제품 구매 이후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해당 제품을 원하는 분에게 택배 서비스로 보낼 수 있고, 감사의 메시지를 적어 주면 카카오톡 ‘한국암웨이’ 알림톡을 통해 함께 전달이 된다"며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발송되는 선물 링크에는 보내는 이의 이름 정보가 같이 표기되며, 만약 수신인이 해당 번호를 스팸 처리했을 경우 발신자가 링크를 재전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 이때는 수신인이 스팸처리를 해제해야만 확인 가능하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안내 문구 상 전달 방법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페이지 안내 문구에 '메시지 전달은 e카드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암웨이는 사업자의 신규 고객 확보 및 비즈니스 편의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폭넓은 제품 체험의 기회 제공 차원이라고 밝히며 지난 2019년 11월 홈페이지 쇼핑 카테고리에 ‘선물 몰’을 오픈했다.

'고객 확보와 비즈니스 편의'라는 목적에 부합한 서비스로 일반적인 선물하기 개념과는 달라 이용자가 주의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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