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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그룹 주력 상장사 3곳 1분기 영업익 '껑충'...연간 실적 전망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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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그룹 주력 상장사 3곳 1분기 영업익 '껑충'...연간 실적 전망도 쾌청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5.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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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올 1분기 모두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보다 향상될 전망된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기존제품과 신제품이 고르게 성장했고, 종근당바이오(대표 이정진)는 환율 상승으로 원료의약품의 판매가격이 오르며 1분기 영업이익이 40% 이상 크게 늘었다.

경보제약(대표 김태영)도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이 모두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은 1분기 매출 2928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56.2%나 증가했다.

경보제약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3%, 19.9% 늘었다. 종근당바이오는 매출이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5.1% 크게 늘며 수익성이 좋아졌다.

종근당그룹은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와 의약품 사업을 하는 종근당,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종근당바이오, 원료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경보제약 등 4개 상장사를 갖고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분기 기준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하지 않는다.

종근당 관계자는 “폐렴 백신 프리베나, 면역억제제 타크로벨,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등 기존 제품과 다이어트 신약 큐시미아, 피임약 머시론 등 신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며 1분기 실적이 좋았다”며 “종근당바이오는 환율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판관비가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암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이 판매 중단되면서 케이캡 판매가 증가한 것도 실적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종근당바이오는 코로나19영향으로 유럽, 중동지역에서 원료의약품 판매가 둔화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제품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수출비중이 78%로 높다.

수익성이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도 영업이익 증가의 원인이다. 종근당건강(대표 김호곤)의 주력 건강기능식품 락토핏 판매가 올 들어 20% 이상 증가하면서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매출도 늘었다.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는 1분기뿐 아니라 올 한해 실적도 성장이 예상된다.

양사 모두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종근당바이오의 경우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종근당은 올해 케이캡, 프롤리아, 큐시미아 등 도입상품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 본격적인 연구개발(R&D) 활동과 영업활동 재개에 따라 판관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종근당바이오는 4월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신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대신증권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종근당바이오는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비중이 지난해 6.6%에서 올해 20%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밝힌 국내프로바이오틱스 시장규모는 2017년 4657억 원에서 지난해 6444억 원으로 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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