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7000억 원 탄탄한 현금 실탄으로 전세계 게임사 M&A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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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7000억 원 탄탄한 현금 실탄으로 전세계 게임사 M&A 눈독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5.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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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표 모바일 게임사를 꿈꾸는 컴투스가 탄탄한 실탄을 바탕으로 전세계 게임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컴투스의 현금과 단기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약 6955억 원에 이르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56억 원이고, 채무상품이 1550억 원, 금융기관예치금이 5049억 원이다. 컴투스의 현금성 유동자산은 2017년 6687억 원, 2018년 6970억 원, 2019년 6955억 원으로 3년 연속 6000억 원 대를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 예치금이 2017년 3760억 원, 2018년 4282억 원, 2019년 5049억 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15년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앞서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2015년부터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게임산업의 특성상 재고 등 운전자본 부담이 크지 않고, 설비투자의 부담도 없어 벌어들인 이익 대부분이 현금흐름으로 전환됐다.

컴투스는 7000억 원에 달하는 실탄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개발력을 보유한 게임사 인수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실행 중으로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작년 2월 스토리게임 개발사 데이세븐(지분 51.88%, 140억 원)을 시작으로 작년 3월 방치형게임 개발사 노바코어(57.18%, 21억 원)의 경영권을 연이어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2014년부터 '사커스피리츠'로 파트너십을 이어온 개발사 빅볼에 11억 원을 투자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올해 5월 7일엔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티키타카스튜디오 지분 57.5% 인수했다. 티키타카스튜디오는 작년 10월 첫 작품인 랜덤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를 런칭한 업체다. 티키타카스튜디오 지분 매입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컴투스가 작년부터 4개 개임사를 인수하고도 7000억 원에 이르는 현금성 유동자산을 보유 중인 이유는 규모가 작은 신생게임사 위주로 M&A했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올해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두가지 게임의 연내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두 게임에 개발자금을 쓰고도 많은 현금성 유동자산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 인기IP의 확보, 추가적인 캐시 카우(Cash Cow) 확보와 같은 이유 등으로 게임사들은 더 이상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유동자산을 창고에 쟁여두고만 있기는 어려워지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더우기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싶어한다. 컴투스가 추가적인 M&A에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지금까지 인수한 4개의 게임사들은 모두 한국 게임사들이다. 한국 게임사들은 언어, 위치 등으로 운영과 관리가 편리하다. 하지만 컴투스가 글로벌 진출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게임사들에 대한 M&A 가능성도 열려있다. 또한 충분한 실탄이 있기 때문에 신생업체만이 아닌 이미 충분한 성과와 역량을 보여준 규모있는 게임사들도 M&A 타깃이 될 전망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크진 않지만 장르성에서 유망한 업체들 위주로 인수해 왔으며, 올해도 적극적으로 M&A 할 계획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수한 4개 업체는 한국회사지만 한국업체만 인수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해외업체도 인수 가능성이 열려있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 규모가 커도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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