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꺾지 못한 테진아 열풍...하이트진로 7년 만에 맥주사업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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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꺾지 못한 테진아 열풍...하이트진로 7년 만에 맥주사업 흑자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5.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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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맥주사업에서 흑자전환했다. 테라를 출시하고 1년여 만의 일이다.

지난해 김인규 사장이 테라를 출시하며 "맥주시장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창출해내겠다"고 단언했던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338억 원, 영업이익은 5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4230억 원보다 26.2% 증가했고, 영업수지는 42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여러 산업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서도 하이트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란히 늘리며 저력을 보여줬다. 유흥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테라와 진로이즈백을 필두로 가정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는 테라를 출시한 후 처음으로 맥주사업에서 영업흑자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최근 5년간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은 매년 감소추세였으며 영업손실도 2, 300억 원대에 머물렀다.

맥주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21일 5년간의 심혈을 기울여 주질과 패키지 등 모든 것을 바꾼 '청정라거-테라(TERRA)’를 출시했다. 당시 김인규 대표는 테라를 통해 맥주사업 재도약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테라는 출시 당시 100일 만에 1억 병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279일 만에 1503만 상자가 판매되는 돌풍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10병을 마신 꼴로 초당 19.2병이 판매된 셈이다.

테라의 판매 돌풍에도 하이트진로는 테라 판촉 강화로 판매비 등을 늘린 탓에 맥주 영업손실은 430억 원까지 확대됐지만, 올해 1분기 9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트진로는 호실적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잘 된 점도 있고 테라 출시가 3월 말이다 보니 하이트의 기저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유흥시장이 좋지 않았는데도 가정시장이  잘 되며 상쇄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3월 말부터 이뤄졌기 때문에 2분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봤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공언한 "5년째 적자인 맥주 사업을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를 올해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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