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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맞수대결 현대 싼타페 '주행성능', 르노삼성 QM6 '연비'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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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맞수대결 현대 싼타페 '주행성능', 르노삼성 QM6 '연비' 앞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5.20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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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세그먼트는 중형 SUV다. 지난해까지 8년간 판매량 1위 모델이 중형 SUV에서 나왔다.

국산 중형 SUV 인기를 견인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르노삼성 ‘QM6’다. 두 모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까지 각각 22.6%, 21.6%다. 2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한 모델은 싼타페와 QM6 두 모델뿐이다.

싼타페는 2년 연속 판매량 1위에 올해도 4월까지 1만5438대로 판매 대수가 가장 많다.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이 QM6다. 그동안 3, 4인자 느낌이 강했던 QM6는 올해 1만4746대를 판매하며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3월 정부가 일반인에게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후 내놓은 LPG 트림의 인기가 커진 덕이다. 지난해 연간 QM6 판매량의 43.5%가 LPG 모델이었다.

▲현대자동차 싼타페(좌측), 르노삼성 QM6
▲현대자동차 싼타페(좌측), 르노삼성 QM6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모델의 가솔린 인기 트림 싼타페 ‘가솔린 터보 2.0’과 QM6 ‘2.0 GDe’를 비교한 결과 각각의 독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싼타페가 조금 더 비싸다. 2018년 2월 출시된 싼타페는 2628만 원, 지난해 6월 출시된 QM6는 2384만 원이다. 최고사양으로 따지면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3519만 원, QM6 ‘RE Signature’가 2939만 원이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싼타페는 9.5km/l, QM6는 11.7Km/l다. QM6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주행성능과 관련 있는 재원은 싼타페가 우위에 있다.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6.0kg·m으로 QM6보다 높다. 2000만 원 모델임에도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적재공간을 살펴보면 싼타페 5인승의 경우 2열 후방 트렁크 용량이 625ℓ로 전 세대 모델보다 늘었다.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폴딩 기능으로 자유롭게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다.

QM6는 트렁크 용량이 676ℓ로 싼타페보다 크다. 2열 시트를 접으면 2000ℓ에 육박하는 적재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QM6는 소형과 중형, 대형을 통틀어 국산 SUV 모델 중 유일하게 LPG 트림을 보유했다. LPG 모델의 복합연비는 8.9Km/l지만 LPG 가스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오히려 유리하다. 19일 기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휘발유는 전국 평균 1248.55원, LPG는 722.62원이다.

LPG 탱크도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하는 ‘도넛탱크’를 적용해 일반 SUV와 동일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외형적 디자인은 싼타페와 QM6 모두 각각의 특색을 지녔다. 싼타페는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하지 않고 크게 변화했다. 날씬한 주간주행등, 분리된 방향지시등, 안개등, 헤드램프 등으로 과거 싼타페의 이미지를 벗겨냈다. 그러면서 덩치는 키우고 곡선이 가미된 ‘와이드 캐스케이딩’ 형태로 역동성이 강조됐다.

QM6는 좌우로 길게 늘어난 크롬 버티컬 라인으로 차체가 조금 더 커 보이는 것 외에는 전 세대와 큰 차이가 없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고급스러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다 강력한 주행성능에 현대적 외형미를 갖춘 중형 SUV를 원한다면 싼타페를, 가성비를 우선시하면 QM6가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번 달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2년 만에 출시한다. 현대차 측은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새 플랫폼 사용으로 사실상 풀체인지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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